'무득점에 불화설까지' 잔인한 10월 디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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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무득점에 때아닌 알레그리 감독을 향한 욕설 루머까지. 디발라에게는 유독 잔인한 10월이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연이은 무득점에 때아닌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향한 욕설 루머까지. 파울로 디발라에게는 유독 잔인한 10월이다.

디발라는 23일 오전(한국시각) 열린 우디네세와의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6-2 대승을 거뒀지만 디발라 만큼은 평소보다 밝지 않았다. 후반 17분 다니엘레 루가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후반 23분 도글라스 코스타와 교체 아웃됐다. 

교체 과정이 문제였다. 코스타와 교체되는 과정에서 현지 중계진 카메라에 디발라가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라이 스포르트'를 비롯한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디발라가 자신을 교체 아웃 시킨 알레그리 감독을 모욕했다며 디발라에 대한 비판 여론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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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하루 만의 상황은 역전됐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3일 오후(현지시각)자 보도에서 디발라와 알레그리 이슈에 대해 '디발로 본인도 모르는 일이었다'고 알렸다. 알레그리 감독 역시 '평소와 마찬가지로 디발라와 아무렇지 않은 듯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알레그리와의 불화설을 접한 디발라가 자신이 교체되는 사진을 보았을 때 '구름 위에서 떨어진 기분이었을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그렇게 반나절만의 디발라 논란은 이대로 종결됐다.

불운의 연속이다. 지난 9월 디발라가 보여준 경기력은 흡사 '신계 입성을 앞둔 인간계 최강의 공격수'와 같았다. 파벨 네드베드가 앞장 서 디발라는 향후 최고의 공격수가 될 자질을 갖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기록이 말해준다. 개막전 칼리아리전 골을 시작으로 디발라는 제노아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토리노와의 더비전까지 6경기에 나와 10골을 가동했다. 5대리그 선수 중 최단 시간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었다.

그러나 10월 아탈란타전을 시작으로 디발라의 골감각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설상가상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기지 못했다. 아탈란타전에서는 후반 3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라치오전은 더욱 뼈아팠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이후 키커로 나섰지만 또 한 번 실축했다. 유벤투스는 1-2로 라치오에 패하며 홈 경기 무패 행진에 매듭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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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네세전에서도 디발라는 주연이 되지 못했다. 팀은 6-2 대승을 거뒀지만 디발라는 침묵했다. 그 사이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3일 토리노전 이후 치른 올림피아코스와의 맞대결에 이어 스포르팅 리스본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했지만 골이 없다. 디발라가 골 맛을 본지도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연이은 무득점에 때 아닌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이번 10월은 디발라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한 달이었다. 득점력도 문제지만, 패기 넘치던 9월과는 사뭇 대조된다. 골 기록을 의식한 탓인지 무거운 움직임을 보여줬고, 결정력 역시 눈에 띄게 떨어졌다. 기회는 있다. 디발라의 유벤투스는 26일 오전 승격팀 스팔을 상대한다. 그리고 29일 오전에는 밀란 원정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유벤투스보다는 분명 한 수 아래의 팀이다. 특히 스팔은 승격 후 1승 2무 6패로 리그 19위를 기록 중이다. 밀란 역시 보누치가 징계를 당한 데 이어 총체적 난국을 겪으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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