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맞는 공’, 신태용호 역전패 원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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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날 비효율적인 슈팅을 남발했다. 15개의 슈팅으로 1골을 낚았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많은 수의 슈팅이 골을 보장하지 않는다.

24일 북아일랜드와 원정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보여준 바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슛으로 쏘느냐에 따라 슈팅수의 의미도 달라진다. 한국은 이날 비효율적인 슈팅을 남발했다. 15개의 슈팅으로 1골을 낚았다. 반면 상대는 4개의 슈팅으로 2골을 만들었다. 그 결과 1-2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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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분당 1개 슈팅은 절대 적지 않다. 그만큼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골문을 노리고 찬 공은 수비수 몸에 맞거나, 골문을 크게 벗어나기 일쑤였다. 전반 권창훈의 선제골, 손흥민의 왼발 슛 정도가 골문을 위협했을 뿐이다.

후반전 슈팅 집중력은 재앙에 가까웠다. 이재성, 권창훈, 박주호, 손흥민, 김신욱, 이창민, 정우영의 슈팅은 약속이나 한 듯 상대 선수의 몸으로 향했다. 

34분께 완벽에 가까운 과정을 거쳐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김신욱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가 찬 슈팅은 골문을 향하기 전 상대 선수에게 막혔다. 대표팀은 비슷한 과정을 반복했다. 심지어 박주호의 발을 떠난 공은 동료 권창훈의 등에 맞고 굴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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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가 수비진영에 많은 숫자를 뒀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후반 상대의 슈팅 블록 횟수가 9차례인 건 많아도 너무 많다. 나머지 3개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3개의 슈팅으로 3개의 유효슛을 기록한 전반의 집중력을 후반에는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상대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단번에 잡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몸을 던지는 상대 선수를 피해 골문으로 공을 보내는 것도 실력이다. 타이밍을 반 박자를 늦추거나, 속임 동작을 사용하거나, 공을 띄우거나, 주변 동료를 이용하는 등 방법은 많다. 정직한 슈팅만으로는 한 수 위 팀을 상대로 골을 만들어낼 수 없다. 코치진은 역전패의 원인을 우리 골문만이 아니라 상대 골문에서도 찾아야 할 것 같다.

사진=게티이미지,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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