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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림 치고 있다”, 스웨덴전 향한 신태용의 절실함

[골닷컴, 니즈니 노브고로드] 서호정 기자 = 결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후 9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년 전의 실패와 아쉬움을 만회할 지 되풀이할 지가 확인된다. 북유럽의 강자 스웨덴과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르는 한국의 목표는 승리다. 

17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지난 11개월 동안 힘든 파고를 거쳐왔다. 감독에게도 꿈의 무대인 월드컵 본선 앞에 선 그는 평소의 들뜸과 유쾌함을 잠시 접고, 담담하면서 절실한 모습을 보였다. “정말 몸부림 치고 있다”라며 스웨덴 승리를 위한 대표팀의 자세를 설명한 그는 좋은 결과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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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기를 앞둔 심정은?
지금 심정은 담담하다. 우리가 준비한 것만 잘하면 좋은 결과 가져올 것 같다. 

Q. 한국과 스웨덴이 서로 스파이를 보냈다는 얘기가 있었다. 
모든 감독들의 심정이지 않나 생각한다. 스웨덴 감독이 우리를 이기기 위해 해야 하는 것, 반대로 우리가 이기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고, 감독이라면 할 수 있다. 

Q. 등번호를 바꿔가면서 연습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짧은 식견이지만 유럽인들이 아시아인을 잘 구분 못한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 선수들을 잘 알고 있겠지만 스웨덴에 조금이라도 혼란을 주고 싶었다. 유니폼은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건 아니다. 기성용, 손흥민은 어떤 유니폼 입어도 잘 알겠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헷갈릴 부분이 있다. 처음에 식별하기 쉽지 않다. 

Q. 스웨덴에 즐라탄이 없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다행인가?
장단점이 있다. 즐라탄이 있으면 골 결정력이나 공격에 무게가 실리지만, 그 선수가 빠지면서 조직력과 분위기가 다져져 유럽 예선을 통과했다고 본다. 

Q. 심리적으로 안정감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국내 분위기도 이전 같지 않은데 과욕이 있지 않을까?
평상시대로 준비한 것을 잘기 위해, 나부터 흔들리지 않고 준비한다. 올림픽과 20세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축적된 게 있다. 월드컵 처음이라고 걱정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떨림이나 긴장감은 없다. 

Q. 이번 경기에 대한 힌트는 줄 수 없나?
선발 라인업은 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스웨덴은 숨기고 싶어도 숨길 게 없다. 선수가 누가 나올지 우리는 다 털고 있다. 신경 쓸 부분은 없었다. 어떤 선수가 나올지 긴가민가한 부분은 있으니, 우리 전력 노출은 숨기겠다. 

Q. 깜짝 전략이 있나?
우리도 스웨덴도, 서로 23인에 대해 다 안다. 스웨덴도 우리를 다 털었다. 깜짝 놀랄 건 없다. 최대한 우리가 가져갈 부분만 가져가려고 한다. 

Q. 국민들에게 각오 한마디 전하면?
내일 경기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내일 이긴 다음에 멕시코전 준비해야 한다. 기대가 높지 않다. 팬들이 냉대한다고 하지만, 그 마음 속에 울분이 있다. 보이지 않아도 응원한다고 믿는다. 그런 마음이 우리에게 전달되면 아이슬란드가 한 것 이상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Q. 스파이 문제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
스웨덴은 우리의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을 염탐하고 갔고, 그 얘기는 나중에 들었다.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까 보지 않았겠나? 어느 팀이든 그걸 알려고 노력하는 부분은 직업 정신이라 본다. 나쁘게 보는 게 아니라, 자기 직업이 그걸 파악해야 하는 거라면 그건 직업 정신이라 본다. 

Q.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경기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경기를 가장 인상 깊게 봤다. 역시 스페인 축구 대단하다. 호날두가 해트트릭 했지만, 스페인 축구가 없는 공간마저 창출하는 건 엄청났다. 

Q. 독일전이 남았는데, 내일 꼭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우리와 스웨덴 모두 이기고 가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도 스웨덴을 이기려고 준비 중이다. 

Q. 내일 경기는 득점을 우선으로 할 것인가, 실점하지 않는 걸 우선으로 할 것인가?
득점과 실점 중 우위는 없다.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 우리가 수비를 할 수도 있고, 운 좋게 선제골도 들어간다.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까지 애써서 만든 포메이션을 알려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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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비에서 포르스베리를 겨냥할 것인가?
전담 맨투맨은 없다. 자기 앞에 포르스베리가 오면 맨투맨을 하고, 기존 전형을 유지하며 수비한다.

Q. 대회가 진행되면서 VAR로 PK가 많이 나온다. 주의 사항 줬나?
어제부터 VAR이 자리 잡아간다. 인지 많이 했다. 한국에서도 교육했고, 상트에서도 했다. 카메라 32대가 시시각각 선수를 잡고 있다. 심판 눈은 속여도 카메라 눈은 속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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