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21일 밀라노 더비를 지켜보며 파안대소한 이들 중에는 마시모 모라티(73) 전 인테르 회장도 있었다.
2000년대 인테르의 전성기를 이끌다 2013년 물러난 모라티 전 회장은 마우로 이카르디의 극적인 결승골로 인테르가 1-0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엄청난 결과”라며 엄지를 들었다.
라디오 안치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보며)트레블을 달성할 때의 인테르가 떠올랐다”며 “팀이 정상궤도에 올랐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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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는 2009-10시즌 조세 무링요(현 맨유) 감독과 함께 전무후무한 트레블(단일시즌 3개대회 우승)을 이룩했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최후방 골키퍼까지, 실력과 경험, 정신력을 장착한 스타선수들로 구성된 인테르 역대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세리에A와 코파이탈리아에서 각각 AS로마를 따돌렸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디에고 밀리토의 멀티골에 힘입어 바이에른뮌헨을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인테르가 챔피언스리그(구 유러피언컵 포함)에서 우승한 건 1965년 이후 45년 만이었다.
# 09-10 인테르 베스트XI: 줄리우 세자르(GK) - 마이콩, 루시우, 월터 사무엘, 하비에르 사네티 - 티아고 모타, 에스테반 캄비아소, 데얀 스탄코비치 -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 사무엘 에투, 디에고 밀리토
Sub: 프란체스코 톨도, 이반 코르도바, 마테오 마테라치, 크리스티안 키부, 파트리크 비에라, 설리 문타리, 히카르두 콰레스마, 고란 판데프, 마리오 발로텔리 / 감독: 조세 무링요
인테르는 무링요 감독이 레알마드리드로 떠나고, 주축 선수들도 뿔뿔이 흩어진 뒤로 다시는 그와 같은 영광을 얻지 못했다. 2009-10시즌을 끝으로 스쿠데토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인테르를 떠난 이 중 한 명인 모라티 전 회장은 그런데 올 시즌 초반 팀의 행보를 보면서 무링요의 팀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얘기다. 인테르는 컵대회 포함 최근 6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9라운드 현재 리그 3위(승점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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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티 전 회장은 “밀라노 더비를 통해 어떤 경기에서도 승리할 저력을 보여줬다”며 인테르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는 유벤투스의 연패를 저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나는 과거의 인물이다. 이탈리아 축구계에는 새 얼굴이 필요하다. 팬으로 남고 싶다”고 일축했다.
모라티 전 회장은 1950~60년대 인테르의 황금기를 이끈 안젤로 모라티의 아들로,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8년간 인테르 회장직을 맡았다. 이 시기에 팀은 세리에A(4회) 코파이탈리아(4회) 챔피언스리그(1회) UEFA컵(1회) FIFA 클럽월드컵(1회) 등을 차지했다.
사진=마시모 모라티 회장과 조세 무링요.게티이미지/이카르디는 가족과 함께 승리 기쁨을 나눴다.이카르디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