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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WC 우승, 모든 UCL 트로피와 바꿀 만큼 간절"

[골닷컴] 김재현 에디터 =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대체 불가 자원'인 루카 모드리치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우승이 자신이 현재 획득한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맞바꿀만큼 간절하다고 말했다.


월드컵 개막 전까지만 해도 크로아티아가 결승 무대 까지 진출하리라고 생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모든 선수들의 집념으로 16강부터 4강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치르는 어려움 속에서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또 다른 4강 매치업에서 벨기에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프랑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편, 이러한 과정 속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는 모드리치의 역할이 컸다.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모드리치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든 경기(6경기)에 출전하며 2골 1도움으로 무려 3번의 맨 오브 더 매치(최우수 선수상)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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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현재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주장까지 수행하며 팀에 헌신하고 있는 모드리치는 다가오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이번 월드컵에서의 우승이 자신이 현재까지 얻어낸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맞바꿀만큼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축구 매체 '골닷컴UK'의 보도에 의하면 모드리치는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획득한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월드컵 우승을 맞바꿀 수 있다"면서 "결승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이것은 크로아티아 스포츠에서 가장 큰 성공 스토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챔피언이 되고 싶어 한다. 우리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으며 세계 챔피언이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과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모드리치는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 볼' 수상과 관련된 질문에는 "모두가 이것에 대해 물어보고 있지만 나는 부담스럽지 않다. 우선 우리는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해야만 한다. 대회 전 우리의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었지만 나는 현재 우리 팀에 대해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믿음을 느끼고 있다"면서 개인의 수상보다는 팀의 성적이 중요하며 이것에 대해 굳은 믿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모드리치는 20년 전 크로아티아가 프랑스를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만나 아쉽게 패한 것에 대한 것을 회상했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다보르 수케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이후 프랑스의 수비수인 릴리앙 튀랑에게 2골을 연속으로 실점하며 1-2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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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당시의 튀랑을 기억한다"면서 "당시 나는 매우 슬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크로아티아가 당시에 결승에 진출했어야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프랑스를 제치고 우승을 이뤄낼 것이다"고 답했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이후 프랑스와의 상대전적에서 2무 3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있다. 하지만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투지를 불태우며 이러한 통계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지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6일 오전 12시(한국시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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