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영입 왜 막았나?’…뉴캐슬 전 감독-부회장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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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프리미어리그 클럽 뉴캐슬유나이티드에서 호흡을 맞춘 감독과 채용담당자가 10년도 더 된 일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2000년대 프리미어리그 클럽 뉴캐슬유나이티드에서 호흡을 맞춘 감독과 채용담당자가 10년도 더 된 일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케빈 키건 전 뉴캐슬 감독(67)이 선공을 펼쳤다.

최근 펴낸 자서전에서 2008년 재임 당시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의 영입을 시도한 일화를 들려주면서, 당시 채용담당자였던 토니 히메네스 부회장(56)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엔 너무 연약하다’는 이유로 디나모자그레브 소속이던 모드리치의 영입을 반대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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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 전 부회장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정론지 ‘더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우선,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가 자그레브가 요구한 1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하길 꺼렸기 때문에 모드리치를 영입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10년 뒤 모드리치는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당시 올랭피크리옹의 유망주였던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하템 벤 아르파, 사미르 나스리, 다니엘 스터리지, 라사나 디아라, 피터 크라우치, 저메인 데포 등이 적힌 리스트를 키건 전 감독에게 보여주면 ‘능력이 부족하다’, ‘기회주의자일 뿐이야’ 등의 이유를 대며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히메네스 전 부회장은 “우린 2500만 파운드를 이적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 금액에 맞춰 포지션별로 리스트를 작성했다. 그 안에는 벤제마, 벤 아르파가 들어있었다”고 돌아봤다. 벤제마는 그로부터 1년 뒤 레알마드리드에 입단했고, 벤 아르파는 키건 전 감독이 물러난 뒤인 2010년에야 뉴캐슬에 입단했다. 

폭로가 이어졌다. “키건이 원하던 선수는 데이비드 베컴, 프랭크 램파드, 호나우지뉴, 카카 기타 등등이었다. 이적료를 매겨봤더니 3억 9900만 파운드가 나오더라. 아, 임금 1억 파운드를 뺀 금액이다.”

히메네스 전 부회장은 “키건은 구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턱없이 부족했다. 어쩌면 신께서 키건의 발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셔서 다른 무언가를 주는 것을 까먹은 게 아닐까 싶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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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건 전 감독은 2008년 1월 샘 앨러다이스 후임으로 뉴캐슬을 맡았다. 1980년대 초반 뉴캐슬에서 2년간 선수로 활약하고,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뉴캐슬 지휘봉을 잡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길 뻔했다. 좋은 기억을 안겨준 만큼 팬들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2007-08시즌을 리그 12위로 마친 뒤, 여름 이적시장 기간 중 수뇌부와 이적 문제로 갈등을 일으켰다. 개막 직후인 9월 초 사직서를 낸 뒤, 10년째 축구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키건 전 감독은 함부르크 시절인 1978년과 1979년 발롱도르를 수상했었다.

사진=너도 뉴캐슬 갈 뻔? 나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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