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범수 에디터 = 단상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은 대표팀 주장들을 소개한다.
팀의 주장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축구 선수에게 대단한 영광이다. 조국을 대표하여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과 감격은 감히 상상할 수 없다.
주장에게는 시상식에서 팀을 대표하여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바비 무어, 베켄바우어, 카시야스, 노이어, 칸나바로, 마라도나 등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적인 사진들을 남겼다.
트로피를 들어 올릴 주인공이 세 명으로 압축되었다. 프랑스의 골키퍼 요리스, 잉글랜드의 공격수 해리 케인, 크로아티아의 별 모드리치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영예의 후보다.
4강전을 앞두고 단상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릴 후보인 두 명의 대표팀 주장들을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 할 두 주장은 11일 (현지 시간) 열리는 4강전에 출전하는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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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동유럽의 크루이프' 루카 모드리치
배번: 10번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생년월일: 1985년 9월 9일 (만 32세)
월드컵 참가 횟수: 3회 (2006, 2014, 2018)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그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모드리치의 유려한 플레이를 지켜보면 하나의 예술을 보는 것과 같았다. 그만큼 활약이 빼어났다.
모드리치는 미드필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선보였다. 탈압박과 커팅, 패스, 슈팅, 플레이메이킹 등을 선보이며 축구팬들을 경탄케 했다. 덴마크의 수비 뒷공간을 가로지르는 스루패스는 일품이었다.
모드리치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그는 크란차르에 밀려 교체 출전에 그쳤다. 모드리치가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린 대회는 유로 2008이었다. 예선에서 모드리치는 맹활약하며 잉글랜드의 본선 진출을 막았고, 본선 무대에서는 팀을 이끌고 8강에 올랐다. 조별 리그에서는 독일을 상대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모드리치는 토트넘에서 성장하여,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모드리치는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성장했고, 동유럽의 크루이프라는 별명에 걸맞게 창의적이고, 천재적인 플레이를 했다. 모드리치는 몇 수 앞을 내다보는 듯 경기했고, 공격과 수비 능력이 모두 일품이었다.
모드리치는 2014 월드컵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라키티치와 모드리치가 함께 뛰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미드필더 파트너가 부실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들을 도울 미드필더 파트너인 크라마리치, 브로조비치 등의 활약이 훌륭하다. 모드리치와 라키티치는 날개를 달았고, 팀의 4강을 견인했다.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4강에 만족하지 않는다. 20년 전 선배들이 올랐던 4강을 넘어 결승전 무대를 밟기를 희망한다. 만약 동유럽 최고의 스타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를 우승으로 이끈다면, 호날두와 메시가 양분했던 발롱도르의 새 주인공이 탄생할 수도 있다.
잉글랜드: '득점 선두' 해리 케인
배번: 9번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 (잉글랜드)
포지션: 공격수
생년월일: 1993년 7월 28일 (만 24세)
월드컵 참가 횟수: 1회 (2018)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만 24세의 젊은 공격수에게 주장직을 맡겼다. 이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월드컵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에게 대표팀 주장 완장을 수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해리 케인은 이러한 믿음에 득점으로 보답했다. 네 경기에 출전하여 여섯 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득점 선두 자리에 올랐다. 케인의 PK 득점력도 돋보였다. 월드컵에서의 PK 득점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월드 클래스 선수들도 월드컵 무대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PK 키커로 나서 실축하기도 한다.
케인은 승부차기를 포함한 네 차례의 PK를 모두 성공시켰다. 케인은 침착했고, PK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필드골로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튀니지와의 첫 경기에서 케인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튀니지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케인의 득점은 잉글랜드가 향후 일정을 잘 풀어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2014/15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모두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었고,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30골을 넣어 살라에 이어 득점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골감각을 이어갔다. 케인은 세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8강을 도왔다. 그러나, 8강 스웨덴전에서는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스웨덴 수비수들에게 집중 견제를 당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를 못한 것은 아니었다. 최전방에서 버텨주고, 연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스크린 플레이로 맥과이어의 득점을 도왔다.
해리 케인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고자 한다. 만약 케인이 4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케인은 잉글랜드의 축구 영웅으로 한 단계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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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경기 일정
4월 12일 03:00 크로아티아 vs 잉글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