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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세레머니&덴마크 유로 우승 주역 브리안 라우드루프[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56]

PM 3:04 GMT+9 21. 5. 30.
Brian Laudrup Brazil 1998
▲ 1998 프랑스 월드컵 브라질전 모델 세레머니로 유명한 브리안 라우드루프 ▲ 과거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 사령탑이었던 레전드 미카엘 라우드루프 동생으로 알려져 ▲ 1992 유로 대회에서는 덴마크 유일무이한 메이저대회 우승 이끌어

▲ 1998 프랑스 월드컵 브라질전 모델 세레머니로 유명한 브리안 라우드루프
▲ 과거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 사령탑이었던 레전드 미카엘 라우드루프 동생으로 알려져
▲ 1992 유로 대회에서는 덴마크 유일무이한 메이저대회 우승 이끌어

유로 2020의 개막이 임박했다. 그래서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는 유로 대회에서 인상 깊은 활약상을 펼쳤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선수들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이탈리아 수문장 프란체스코 톨도였다. 그리고 이번 시간 소개할 선수는 덴마크의 브리안 라우드루프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덴마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선수가 누구일까? 최근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있다. 첼시의 크리스텐센이나 밀란의 키예르도 유명 선수다. 뒤에 설명할 슈마이켈의 아들인 카스퍼 슈마이켈도 덴마크 간판선수 중 하나다.

좀 더 과거로 가면, 두 선수가 떠오를 것이다. 먼저 언급될 선수는 위에서 언급한 카스퍼 슈마이켈의 부친 피터 슈마이켈이다. 덴마크 역대 최고 수문장 중 하나이자, 맨유 레전드다. 1998/1999시즌에는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맨유 트레블을 이끌었다.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는 미카엘 라우드루프가 1순위일 것이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스완지 시티 시절 기성용의 은사로 알려졌지만, 1990년대 덴마크 최고 스타 플레이어다. 동시에 이니에스타 우상으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슈마이켈도, 미카엘 라우드루프도 아니다. 대신 유로 1992에서 덴마크 우승을 이끈 주역이자, 미카엘 라우드루프의 동생인 브리안 라우드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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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안 라우드루프는 누구?
미카엘 라우드루프의 동생으로 유명한 덴마크 출신 공격수다. 형 라우드루프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면, 동생 브리안은 이보다 좀 더 전진한 공격수였다. 양발 잡이다. 헤더 능력도 좋다.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였다.

클럽 커리어도 좋은 편이다. 정확히는 명문 클럽 소속이었다. 그래서 우승 커리어는 무난한 편. 대표적인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과 밀란이다. 바이에른에서는 당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독일 무대에 진출했다. 후술하겠지만, 바이에른 시절 유로 1992 우승 주역 중 하나가 됐다.

밀란에서는 부진했다. 당시 밀란 사령탑은 수비 축구로 유명한 카펠로였다. 대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커리어를 채웠다. 1차 예선에서는 오른쪽 윙어로 중용됐지만, 토너먼트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밀란은 크루이프가 이끌던 바르셀로나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때 형 미카엘 라우드루프도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다. 다만 미카엘은 부상으로 준결승전부터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여러 클럽에서 뛰었지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구단은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였다. 레인저스 레전드 중 하나이자, 당시 별명이 '위대한 덴마크인'이었다. 그만큼 팀 내 위상이 상당했다.

라우드루프가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계기는 클럽보다는 대표팀에서의 활약상 때문이다. 유로 1992에서는 덴마크 우승 주역 중 한 명이었고,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덴마크의 대회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브라질전 동점 골 이후, 모델 세레머니는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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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이유 그리고 근황
유로 2020 개막이 임박하면서, 기존 우승팀에 대한 재조명도 뒤따랐다. 그들 중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우승팀 에이스들을 재조명하면서 선정됐다. 브리안 라우드루프의 경우, 형 미카엘 그늘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다만 유로 1992를 대입하면 다르다. 당시 덴마크는 예선 4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때만 해도 유로 본선 진출팀은 총 8개 팀이었다. 그리고 개최국을 제외한 지역 예선 각 조 1위만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구유고슬라비아가 내전을 이유로 대회 불참이 확정되면서 당시 조 2위였던 덴마크에 기회가 갔다. 당시 덴마크는 A조 2위 자격으로 4강에 진출했다. 스웨덴이 조 1위 그리고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조 3-4위였다. 준결승전 덴마크 상대 팀은 디펜딩 챔피언 네덜란드였다.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제압한 덴마크 다음 상대는 1990 월드컵 챔피언 독일이었다. 독일 우세가 점쳐졌지만 결과는 2-0 덴마크 승리였다.

당시 브리안 라우드루프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덴마크 공격진의 활력소 같은 역할을 해냈다. 유로 대회 전 경기에 출전했고, 주로 중앙에서 활약했다. 특히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는 두 개의 어시스트로 라르센의 멀티 골을 도왔다.

이후 덴마크 행보는 조금은 기대 이하였다. 1994 미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유로 1996에서는 그룹 D조 3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참고로 이 대회에서 브리안은 3경기 3골을 가동했다.

2년 뒤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맘껏 알릴 수 있었다. 덴마크 대표팀 공격수로서 전 경기 선발 출전했고, 나이지리아전 득점에 이어 덴마크가 2-3으로 패했던 브라질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일명 모델 세레머니로 팬들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 대회를 끝으로 브리안 라우드루프는 덴마크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형 미카엘 라우드루프와 달리, 지도자 길을 택하진 않았다. 대신 방송인으로서 제2의 삶을 이어갔다. 축구 전문가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사업가로 변신해, 드라이 진을 판매 중이다. 참고로 유로 2020에 맞춰, 이 대회 앰버서더로도 선정됐다.

# 브리안 라우드루프 관련 TMI
- 국내에서는 오히려 형보다 유명하다. 간단하다. 축구 게임에서 좋은 능력치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 현역 시절 덴마크 대표 미남 공격수로 꼽혔다.

- 오른쪽, 왼쪽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대표팀 기준으로 미카엘 부재 시에는 주로 쉐도우 공격수로 출전했다.

- 레인저스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마지막 소속팀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였다.

- 2010년 암 판정을 받으며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지만, 지난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 미카엘과 브리안 부친인 핀 라우드루프 또한 선수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