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위기의식’을 느낀 AS모나코가 결단을 내렸다. 지난 6년간 모나코의 부활을 이끈 핵심 인물 바딤 바실리에프 부회장을 해고했다.
모나코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 회장은 14일 “직원뿐 아니라 리더에도 변화를 줄 타이밍”이라며 “개인적으로 힘든 결정을 내렸다. 바딤 부회장 겸 제너럴 매니저를 해고한다. 17년 만의 프랑스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등 지난 6년간 구단의 성공에 기여한 바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본론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많은 실수를 했다. 이로 인해 팀은 7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언급하지 않았지만, ‘실수’에는 지난해 10월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티에리 앙리를 선임한 선택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운영 책임자였던 바실리에프 전 부회장이 야심차게 데려온 양리 전 감독은 초짜 사령탑의 한계를 드러냈다. 성적이 더욱 곤두박질치자 회장이 나서 1월말 중국행을 앞둔 자르딤 감독을 다시 불러들였다.
리볼로프레프 회장은 “개인적으로 자르딤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해 10월 우리가 내린 결정에 대해 사과를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팀을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그(자르딤)의 선수 제안을 모두 승인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구단은 오는 22일 새로운 부회장 및 제너럴 매니저를 발표할 계획.
바실리에프 부회장은 선수 육성의 달인으로 불리는 자르딤 감독과 함께 모나코 성공시대를 열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벤자민 멘디,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시티) 파비뉴(리버풀) 토마 르마(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등을 키워냈다. 이들의 이적으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적한 여파인지,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자르딤 감독을 경질했었다.
모나코는 리그앙 24라운드 현재 20개 구단 중 18위에 처져있다. 자르딤 감독을 재선임한 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따내며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곤 있다.
사진=이제 모나코에서 볼 수 없는 두 남자. 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