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린 레오나르두 자르딤 AS 모나코 감독이 프랑스 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프랑스 프로축구선수협회(Union Nationale des Footballeurs Professionnels, 이하 UNFP)는 15일 2016-17 시즌 리그1(프랑스 1부 리그) 최우수 감독으로 모나코의 수장 자르딤 감독을 선정했다. 자르딤 감독은 올 시즌 모나코를 이끌고 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쿠프 드 라 리그 준우승에 올랐다. 모나코의 리그1 우승은 이번이 1999-2000 시즌 이후 무려 17년 만의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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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출신 자르딤 감독은 지난 2014년 2부 리그에서 리그1으로 승격한 모나코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는 승격 첫 시즌부터 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3위에 그치며 번번이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 사이 PSG는 4년 연속으로 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만들었지만, 올 시즌 모나코가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하며 앞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생겼다.
자르딤 감독이 유럽 5대 리그(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포르투갈)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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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으로 이사한 자르딤 감독은 비선수 출신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단 27세에 포르투갈 하부 리그 팀 카마차 코치로 부임한 후 2007-08 시즌 3부 리그 팀 차베스를 맡아 1년 만에 2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이어 그는 2009년 2부 리그 팀 베이라-마르를 이끌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1부 리그) 승격에도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자르딤 감독은 이후 포르투갈의 강호 브라가를 맡아 리그 15연승 행진 기록을 세웠으며 올림피아코스, 스포르팅 CP를 거쳐 모나코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