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던 멕시코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한 것 같았던 중앙 수비수 네스토르 아라우호(26)가 인대 파열을 면했다는 소식이다.
멕시코의 주전 중앙 수비수 아라우호는 지난 28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그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가까스로 운동장 밖으로 나왔다. 아라우호는 경기 도중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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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호는 오는 6월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엑토르 모레노(30)와 함께 멕시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였다. 특히 그는 키가 188cm로 멕시코의 정통파 중앙 수비수 중 최장신이었다. 디에고 레예스(189cm)는 최근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겸하는 자원이며 카를로스 살세도(188cm)는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더 큰 선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살세도마저 왼쪽 쇄골뼈가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최악의 소식을 면했다. 크로아티아전 직후 아라우호가 왼쪽 무릎과 발목 인대를 동시에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멕시코로 돌아간 그가 정밀검사를 받아본 결과 부상 부위는 인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아라우호의 부상 부위는 왼쪽 무릎 반월판이다. 그는 최대한 빠른 회복을 위해 29일 서둘러 수술을 받았다. 아직 멕시코 축구협회는 그의 복귀 시기를 발표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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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라우호의 소속팀 산토스 라구나는 그가 2017-18 시즌 멕시코 리그(리가MX) 클라수라(후반기) 종료 전까지는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올 시즌 리가MX 클라수라는 오는 4월 말에 종료된다. 아라우호가 그 전까지 복귀하면, 그의 러시아 월드컵 출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아라우호의 부상과 같은 날 쇄골뼈가 골절된 살세도 또한 28일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아라우호와 달리 아직 살세도는 예상 복귀 시기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보통 쇄골뼈 골절은 수술 후 짧으면 4주, 길게는 8주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아라우호와 살세도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도 관심사다. 멕시코가 자주 가동하는 공격적 4-3-3 포메이션에서 아라우호는 오른쪽 중앙 수비수, 살세도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풀백) 역할을 맡는다. 이 두 포지션은 한국의 최대 무기인 손흥민과 직접적으로 부딪쳐야 하는 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