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에이스 리오넬 메시(31, FC바르셀로나)가 대표팀 활동 중단을 선언한 뒤 첫 A매치를 앞뒀다. 10번은 비워두되, 주장 자리는 채웠다.
8일과 12일 각각 과테말라와 콜롬비아와의 친선 2연전을 치르는 아르헨티나는 소집된 선수들에게 등번호를 배정하면서 누구에게도 10번을 주지 않았다.
주요 뉴스 | "[영상] 환상 골 음바페, 상대 반칙에 흥분해 퇴장"
이르면 10월, 11월, 또는 내년 3월, 또는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 있는 메시를 위해 비워둔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신문 ‘올레’는 5일 “어느 누구도 상징적인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메시가 대표팀에서의 미래를 결정하기 전까지 (10번 유니폼을)간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메시의 팔에 채워졌던 주장 완장까지 서랍에 넣어둘 수는 없는 노릇.
호르헤 삼파올리 전 감독이 떠난 뒤 임시 감독직을 맡은 리오넬 스칼로니 대행이 레프트백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아약스)에게 완장을 맡길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A매치 94경기 출전 경험을 지닌 골키퍼 세르지오 로메로(맨유)가 적임자이지만, 기나긴 부상으로 최근 제구실을 못한 상황에서 과거 반필드와 인디펜디엔테 주장을 역임한 타글리아피코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듯하다.
타글리아피코는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호평을 받은 몇 안 되는 아르헨티나 선수이기도 하다.
주요 뉴스 | "[영상] 메시가 없네? FIFA 올해의 선수 후보 3인 발표"
한편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9월 A매치 명단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앙헬 디 마리아(파리생제르맹) 곤살로 이과인(AC밀란) 에베르 바네가(세비야)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시티) 등 기존 주축 선수를 대거 제외했다.
2019 코파아메리카를 앞두고 지오반니 시메오네(피오렌티나) 에세키엘 팔라시오스(리버플라테) 헤로니모 룰리(레알소시에다드) 등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언론은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사진=10.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