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disso messiGettyimages

메시와 싸운 일화로 유명한 부르디소, 현역 은퇴

[골닷컴] 윤진만 기자=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니콜라 부르디소(37)가 축구화를 벗는다.

아르헨티나 대표로 49경기를 뛰고, 보카주니어스-인테르-로마-제노아-토리노 등에서 활약한 센터백 부르디소는 10일, “어릴 적 꿈을 모두 이뤘다. 축구선수로서의 모험을 끝낸다”는 말과 함께 은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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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디소는 2000년대 중반 인테르의 전성기를 함께한 명수비수로 알려졌지만, 과거 대표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와 싸운 일화로도 유명하다. 아르헨티나 언론 ‘올레’는 10일 부르디소의 은퇴를 기념(?)해 이 추억을 끄집어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대회로 기억되는 ‘코파아메리카 2011 아르헨티나’ 대회 도중, 부르디소와 메시는 한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에서 정면충돌했다.

부르디소는 “우린 라커룸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메시에게 고함을 친 선수는 분명 내가 처음이 아니었지만, 그땐 그런 일이 벌어졌다.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경기장에서부터 언쟁이 있었다. 메시는 공을 원했고, 나는 그에게 패스를 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메시는 경기 때문에 화가 나 있었다. 나는 그 상황 때문에 열불이 났다.”

라커룸에서 일촉즉발 상황이 펼쳐졌다. 부르디소는 “라커룸에서 내게 다가오는 메시를 발견했다. 나도 그를 맞을 준비를 했다. 동료들이 달려와 우리를 떼어놓았다”고 회상했다.

“축구계에선 비일비재한 일이다. 모든 게 좋게 마무리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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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이었던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하며 간신히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8강에서 우승팀 우루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메시는 4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도 넣지 못하고 씁쓸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내내 그를 향한 비난이 계속됐던 와중에 싸움이 벌어졌다.

부르디소는 무릎 부상 때문이었지만, 그해 11월을 끝으로 대표팀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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