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부천] 강동훈 기자 = 부천FC 공격수 박창준이 팀의 대승을 이끄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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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28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7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26점으로 9위에 올랐다.
이날 부천은 경기 초반부터 2골을 몰아넣으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비록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도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효율적인 역습을 통해 2골을 더 추가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리고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박창준이 있었다.
박창준은 스리톱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33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겨준 그는 이후로도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이시헌, 한지호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대전의 수비를 괴롭혔다. 결국 후반 33분 빠른 역습 속에서 팀의 네 번째 골까지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되면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창준은 "대전이라는 좋은 팀 상대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어서 긍정적이다. 앞으로 남은 9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순위권으로 마치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구단 최단 시간 득점자에 오른 것에 대해선 "경기를 뛰면서 장내 아나운서가 말하는 걸 듣고 놀랐다. 경기 전에 (이)시헌이랑 수비지역으로 내려서 있다가 기회가 났을 때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자고 말했던 게 그대로 골 장면에서 나왔다"면서 "시헌이가 크로스를 잘 올려줘서 넣을 수 있었다. 오늘 도와줘서 맛있는 거를 사줘야겠다"고 설명했다.
박창준은 이번 시즌 대전만 만나면 훨훨 날았다. 대전을 상대로 3골을 기록 중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잘 모르겠지만 대전만 만나면 득점하는 부분에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한 시즌 최다골이 2골이었던 박창준은 올해 벌써 9골을 터뜨렸다. "프로 2년차까지 강원에 있었다. 당시에는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로 뛰었다. 경남으로 가면서 공격수로 뛰었다. 작년에는 2골 1도움밖에 못했는데 반성했다. 이영민 감독님을 만나면서 좋은 조언을 듣고 발전했다"며 달라질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작년에 제 경기를 보고 '너는 박스 안으로 침투를 못한다. 밑에서 공을 받으려고 해서 득점을 많이 못하는 것 같다. 밑에 있기보다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점에서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후 상대 수비를 상대할 때 어떤 점이 다르냐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부터 측면 수비, 미드필더, 센터포워드로 뛴 부분이 장점으로 이어졌다. 그런 것이 도움 될 때가 있다. 어떻게 하면 수비가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렇게 움직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천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팀은 계속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이번 시즌 많이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 가면 선수들이 고개를 내리고 있다. 이런 모습들이 선수로서 경험으로 생각하지만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래도 훈련할 때 고참 형들부터 분위기를 많이 올려주고 있다. 아직 9경기가 남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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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시즌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 10골을 넣기로 약속했다. 아직 한 골이 남았다. 일단 한 골을 넣고 그 뒤에 추가적인 목표를 생각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