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자랑하는 양날개 르로이 사네와 라힘 스털링이 사이좋게 두 자리 수 골과 도움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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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햄과의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사네와 스털링이 있었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가브리엘 제수스와 사네, 스털링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가동했다. 허리 라인엔 수비형 미드필더 페르난지뉴를 중심으로 일카이 귄도간과 케빈 더 브라위너가 역삼각형 주우언을 형성했다. 포백은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중앙 수비수로 나선 가운데 파비안 델프와 카일 워커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나선 맨시티는 13분경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웨스트 햄 왼쪽 측면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 머리에 맞고 굴절된 행운의 골이었으나 사네는 이에 힘입어 맨시티 구단은 물론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가 이에 해당한다) 만 23세 이하 선수 중 처음으로 자국 리그 두 자리 수 골과 도움(10골 12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이어서 맨시티는 전반 26분경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웨스트 햄 수비수 데클란 라이스와 파블로 사발레타가 서로 걷어내려다 엉키면서 자책골을 내주는 행운이 따르면서 2-0으로 전반전을 마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맨시티의 이번 시즌 EPL 100호 골이었기에 한층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웨스트 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웨스트 햄 수비수 애런 크레스웰이 전매특허와도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 이와 함께 전반전은 2-1, 맨시티의 리드로 끝났다.
맨시티는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후반 7분경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제수스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이와 함께 스털링은 사네에 이어 맨시티 구단은 물론 유럽 5대 리그 만 23세 이하 선수 중 두 번째로 자국 리그 두 자리 수 골과 도움(18골 10도움) 고지를 점령했다.
대미를 장식한 건 페르난지뉴였다. 후반 19분경 웨스트 햄 공격형 미드필더 마누엘 란시니로부터 소유권을 뺏은 페르난지뉴는 볼을 몰고 가다 스털링에게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스털링이 리턴 패스를 연결했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페르난지뉴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털링은 이 경기에서 3도움을 올리며 프로 데뷔 후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처음으로 한 경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비록 슈팅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으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낸 스털링이었다.
2017/18 시즌 EPL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사네 역시 선제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3회와 드리블 돌파 2회를 성공시키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무엇보다도 그의 패스 성공률은 무려 96.6%에 달했다.
맨시티는 웨스트 햄전 승리로 이번 시즌 EPL 30승 고지에 올라서며 지난 시즌 첼시가 기록한 한 시즌 EPL 최다 승과 타이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두어도 한 시즌 최다 승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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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맨시티는 웨스트 햄 상대로 4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EPL 102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EPL 역대 최다 득점은 2009/10 시즌 첼시가 달성한 103골. 이제 남은 3경기에서 2골만 더 넣으면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이에 더해 맨시티는 웨스트 햄전 승리로 승점 93점 고지에 올라섰다. EPL 역대 최다 승점은 2004/05 시즌 첼시의 95점으로 이제 1승만 더 거두어도 한 시즌 최다 승점을 기록하게 된다. 게다가 남은 3경기에 모두 승리한다면 EPL 구단들 중 최초로 승점 100점 고지를 넘어서게 되는 맨시티이다.
이렇듯 맨시티는 이미 EPL 한 시즌 최다 승을 기록했고, 이제 최다 승과 최다 골에 도전하고 있다. 사실상 초읽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사네와 스털링 양날개가 연신 득점 포인트를 올리며 맨시티의 기록 파괴 행진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