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손흥민(26, 토트넘홋스퍼)은 바이에른뮌헨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한 채 독일에서 잉글랜드로 넘어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다른 색깔의 벽에 부딪혔다. 바이에른 정도의 ‘리그 1강’팀으로 분류할 순 없지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앞에서 유독 작아지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2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7-18 FA컵 준결승에서 86분간 활약했으나,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현지의 일부 축구전문가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을 정도로 경기력 자체도 좋지 않았다. 팀은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 패하며, 타이틀 획득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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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진이 경기 당일 컨디션 난조, 감독의 전술 문제, FA컵 준결승전이라는 중압감 때문일 수 있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가 아니기 때문에 포인트가 활약의 유일한 척도가 될 수도 없다.
하지만, 맨체스터시티·첼시·리버풀 등 강호들의 골망을 흔들어온 선수가 특정팀과 맞대결에서 연거푸 포인트를 쌓지 못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성해 이날 포함 총 6차례(358분)에서 포인트 없이 맨유전을 마쳤다. 올시즌 리그와 FA컵에서 평균 136.8분당 1포인트(총 14골 5도움)씩 기록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114.5분당 1포인트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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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에서 프리미어리그 빅6를 구성하는 팀 중 손흥민이 득점 또는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팀은 맨유 말고 아스널이 있다. 토트넘의 영원한 라이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7경기(211분)에 출전해 결정적인 스탯을 기록하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47팀을 상대로 득점 중인 손흥민에게 맨유와 아스널은 다음시즌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