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o Valencia Phil Jones Man Utd 2017Getty Images

맨유 상승세의 중심 '언성 히어로' 발렌시아

[골닷컴] 톰 맷슨 기자 / 번역 및 편집 : 이준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슈퍼스타들이 모여있는 팀이다. 폴 포그바, 로멜루 루카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같은 유명선수들이 넘쳐난다. 그래서 묵묵히 제 몫을 다 하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같은 선수의 소중함을 간과하기 쉽다. 골닷컴의 톰 맷슨 기자는 에버튼전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발렌시아가 9시즌째 맨유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17일 자정(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렸다.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로멜루 루카쿠와 웨인 루니의 화력 대결로 경기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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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어보니 가장 먼저 화력을 뽐낸 선수는 다름 아닌 맨유의 측면 수비수 안토니오 발렌시아였다. 발렌시아는 시작 4분 만에 박스 바깥에서 날린 발리슛으로 첫 골을 넣었다. 마티치의 패스를 받아 날린 발리슛이 에버튼의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지나 골대 왼쪽 위에 그대로 꽂혔다. 가볍게 리드를 가져간 맨유는 후반전 종료 10분 전 부터 추격 의지를 꺾는 추가 골 행진을 선보였다. 미키타리안, 루카쿠, 마르시알이 차례로 득점하며 4-0 대승을 거두었다.

발렌시아는 화려하게 빛나진 않지만, 팀이 필요할 때 반드시 제 몫을 해내는 선수다.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주제 모리뉴 감독의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유형의 선수다. 맨유의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를 영입하며 수비수 최고 이적료 5,400만 파운드(한화 약 795억 원)를 쏟아부었다. 좋은 측면 수비수 자원은 그만큼 희소하다. 하지만 맨유는 새로운 선수를 살 필요가 없었다. 발렌시아의 성공적인 포지션 변화 덕분이다.

발렌시아의 포지션 변화는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맨유가 이뤄낸 몇 안 되는 업적 중 하나다. 전통적 윙이었던 발렌시아는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부임한 새로운 감독들의 전술실험과 함께 수비수로 자리를 옮겼다. 전술실험을 시도했던 감독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내는 동안에도 발렌시아는 꿋꿋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다했다. 

올해 서른 두 살의 발렌시아는 맨유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겸하고 있다. 맨유의 공식 주장은 마이클 캐릭이지만, 중원의 두꺼운 선수층에 밀려 선발로 나서는 기회는 좀처럼 없다. 대신 주장완장을 찬 발렌시아는 경기장 안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첫 골을 넣은 발렌시아를 축하하기 위해 모든 선수가 그를 둘러싼 모습에서 발렌시아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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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의 활약에 힘을 얻은 맨유는 EPL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기록과 올 시즌 세 번째 4-0 승리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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