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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BEST 10 ...1위 조지 베스트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고 있지만 맨유의 선수로 보기 드문 업적을 이룬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맨유의 레전드들을 되돌아보면서 호날두가 과연 어디쯤에 위치할 수 있을지 가늠해보자.

10위 피터 슈마이켈(1991-1999) - 292경기 출장/0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최고의 영입 중 하나이다. 1991년 피터 슈마이켈은 불과 53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그 후 슈마이켈은 맨유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가 되었으며 1992년과 1993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되었다.

거대한 몸집과 쩌렁쩌렁한 고함으로 유명했던 그는 뛰어난 선방뿐 아니라 환상적인 수비조율을 통해 철벽을 구축했다.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슈마이켈은 로이 킨이 빠진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주장완장을 찼고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물리치면서 트래블을 완성했다

9위 브라이언 롭슨(1981-1994) - 461경기 출장/98골
브라이언 롭슨은 그야말로 중원의 사령관이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선수였다.

빠르지는 않았지만 뛰어난 패스 실력과 태클 실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득점력과 공중 장악력도 수준급이었다. 그러나 그의 최고의 가치는 승리를 향한 확고한 의지와 팀을 이끄는 능력이었다. 부상으로 고생하기는 했지만 롭슨은 맨유를 이끌고 세 번의 FA컵 우승과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이룩했다.

8위 데니스 바이올렛(1950-1962) - 293경기 출장/179골
맨유를 거쳐간 골잡이들 중 데니스 바이올렛도 빼놓을 수 없다. 뮌헨 참사의 생존자 중 하나인 데니스는 빠른 발과 무서운 득점감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1959-60 시즌 36번의 리그 경기에서 32골을 넣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웠다.

흔히 과소평가되는 감이 있으나 그의 득점력은 분명 전설적이며 맨유에서 4번째로 많은 득점을 한 선수이다. 시대가 흐르면서 루드 반 니스텔루이, 앤디 콜, 마크 휴즈, 그리고 브라이언 맥클레어 등 여러 골잡이들이 맨유를 거쳐갔지만 누구도 그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7위 로이 킨(1993-2005) - 480경기 출장/51골
맨유팬들에게서는 사랑을, 상대팀 팬들에게서는 미움을 받았던 로이 킨은 분명 맨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거칠고 터프한 플레이로 유명했던 킨은 때로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면도 있었으나 분명 뛰어난 리더였다. 1999년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한 경기는 유명하다. 두 점차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로이 킨은 그야말로 혼자서 팀 사기를 끌어올렸고 한 골을 넣으며 결국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6위 던컨 에드워즈(1953-1958) - 177경기 출장/21골
뮌헨 참사로 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지만 않았다면 던컨은 1순위에 올라서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21세였으나 맨유에서 이미 150경기에 출장하였으며 대표팀에서도 18경기를 뛴 상태였다.

바비 찰튼은 던컨에 대해 "내가 본, 그리고 보게 될 선수 중에 던컨에 비할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내가 위협을 느꼈던 유일한 선수이며 솔직히 나는 영원히 그의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5위 라이언 긱스(1990- ) - 781경기 출장/146골
라이언 긱스는 맨유 선수로 최다출장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한때 최고의 윙으로 칭송 받기도 했던 그는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긱스는 10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유럽대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은퇴하기 전에 한두 개의 우승트로피를 더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뛰어난 기술과 빠른 드리블을 보유하고 왼쪽 윙으로 명성을 쌓았던 긱스는 경력을 연장하기 위해 중앙으로 이동하여 활약하고 있다.

4위 대니스 로(1962-1973) - 404경기 출장/237골
데니스 로는 최고의 골잡이로 1964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의 득점 기록은 바비 찰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며 1963-64 시즌에 기록한 46득점은 여전히 맨유 역사상 최고기록으로 남아있다.

데니스 로는 또한 맨유를 강등시킨 선수로도 유명하다. 1973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그는 맨유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맨유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안겼다. 골을 넣고 충격을 받은 그는 즉시 교체해줄 것을 요구했고 얼마 후 은퇴하고 말았다.

3위 에릭 칸토나(1992-1997) - 185경기 출장/82골
맨유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성공은 1992년 11월 26일에서 시작되었다. 그 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120만 파운드라는 푼돈을 주고 에릭 칸토나를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왔다. 그 후 칸토나는 맨유를 이끌고 네 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중에는 두 번의 리그와 FA컵 더블이 포함되어 있다. 맨유의 신화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영향력은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그리고 니키 버트와 같은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환상적인 축구실력 못지않게 괴짜로 이름난 칸토나는 2001년 클럽이 선정한 금세기의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아직도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그의 이름이 울려 퍼지곤 한다.

2위 바비 찰튼 경(1954-1973) - 758경기 출장/249골
맨유의 상징과 같은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바비 찰튼이 될 것이다. 뮌헨 참사에서 살아남은 그는 팀을 다시 일으킨, 맨유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이다. 그는 맨유에서 무려 758경기를 출장했으며 이 기록은 최근에야 라이언 긱스에 의해 깨졌다. 하지만 그의 249골은 여전히 구단 역사상 최고이며 대표팀에서도 49골로 부동의 1위이다.

바비 찰튼은 1966잉글랜드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1968년 맨유의 주장으로 2골을 득점하며 유러피언 컵 우승을 하는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1위 조지 베스트(1963-1974) - 470경기 출장/179골
펠레가 한때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칭송했던 위대한 선수이다.

그러나 아마도 호날두만이 그의 천재성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지 베스트 스스로도 죽기 전에 "제 2의 조지 베스트라고 불렸던 선수들은 많았지만 그에 어울리는 선수는 호날두가 처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지 베스트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였으며 맨유를 이끌고 1968년 유로피언 컵을 우승하면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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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l Clark, Goal.com
  / 김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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