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훈 기자 = 굴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3부리그 밀턴 케이스 돈스(MK돈스)에게 0-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가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각) 2014/15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2라운드 MK돈스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0-4로 졌다. 웨인 루니를 비롯해 거의 모든 주전 선수가 빠졌으나 충격적인 패배다.
맨유는 카카와 신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대니 웰벡 등 최근 입지가 좁아진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주전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뿐이었다. 벤치 멤버와 유망주를 투입한 맨유였으나 한 수 아래인 MK돈스를 상대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착각이었다. 맨유는 전반 25분 윌리엄 그리그에게 한 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부상에서 돌아온 조니 에반스의 실책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맨유의 공격을 무기력했고 수비마저 무너지며 후반에 내리 3골을 허용했다.
루이 판 할 감독이 부임하며 올 시즌 부활을 예고한 맨유였으나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둔 뒤 3부리그 팀에게도 쓴맛을 보며 힘겨운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