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이탈리아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자국 팬들을 향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이다. 다만,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계약 기간 때문에 당장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부임은 어렵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치니 감독이 자국 팬들에게 인내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거 화려했던 축구사를 장식했던 이탈리아지만 지금은 과도기인 만큼 믿고 기다려야 한다는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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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축구 포털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월드컵에서 다른 나라 팀들의 경기를 보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도 좋은 일은 아니다"고 운을 뗀 뒤, "일반적인 월드컵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국가 대표팀이 다시금 세계 정상급 팀들 중 하나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른 팀들보다 뒤쳐진 건 축구를 사랑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일은 아니다"고 말한 뒤, "프로젝트? 모든 이는 계획을 세우길 원하지만, 누구도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은 갖고 있지 않다"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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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축구에서 만일 3,4경기 연속으로 패한다면, 이러한 결과물은 모든 이로 하여금 화가 나게 만들 것이다. 지금 당장 대표팀은 늘 그래왔던 훌륭한 선수가 많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전히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자괴감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이탈리아 팀들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는 미래에 대표팀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유망주들에 대한 기대치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