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ya toure

만수르의 첫 슈퍼스타 야야 투레의 퇴장

[골닷컴] 윤진만 기자= 야야 투레(34)가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든 에티하드스타디움을 떠난다.

올여름 팀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연장 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이별을 맞았다. 만수르 시대의 맨시티가 영입한 첫 번째 슈퍼스타였던 투레는 세 개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남기고 입단 8년 만에 물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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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레는 비록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따낼 정도의 경기만을 소화한 조연이었지만, 지난 8시즌 동안 맹활약하며 이름 넉자를 팬들 가슴 속에 새겼고, 또 트로피를 남겼다.

2011-12시즌과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주역이었고, FA컵 및 리그컵 우승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케이크 게이트’를 일으킬 정도로 기세등등하던 시절, 그러니까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기 전 팀 내 영향력은 현재의 케빈 더 브라위너 그 이상이었다.

드리블, 패스, 템포 조절, 몸싸움, 공중볼 획득, 태클, 중거리 슈팅, 프리킥, 페널티 등등 현대축구의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지녀야 할 모든 기술을 완비한 완성형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맨시티 스타들이 의지하는 스타였고,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들이 두려워하는 상대였다.

첼시 시절 적으로 상대해본 램파드는 “최고의 선수인 야야를 상대할 때 두려움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스티븐 제라드, 파트릭 비에라, 폴 스콜스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을 정도로 야야를 높게 평가한다”고 BBC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램파드는 2014-15시즌 맨시티로 임대를 떠나 한 시즌 같이 호흡을 맞췄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라커룸에서도 아우라가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2013-14시즌은 그의 프리미어리그 경력의 하이라이트였다. 35경기에 출전해 20골 9도움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활약(‘하드캐리’)으로 팀의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겼다. 두 차례 맨체스터 더비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각각 3-0, 4-1 승리를 이끌고, 직접 프리킥으로만 4골을 낚았다.

해당 시즌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모든 팀을 통틀어 리버풀 공격 듀오 루이스 수아레스와 대니얼 스터리지 밖에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 시즌 20골 이상을 낚은 미드필더는 지금까지 그와 프랭크 램파드 뿐이다. 한 번도 올해의 선수상을 받지 못한 것이 더 이상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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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레는 또한 빅매치에서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존재감을 뽐내곤 했다. 2011년 맨유와 FA컵 준결승, 스토크시티와 FA컵 결승, 2014년 선덜랜드와 리그컵 결승 등등이다. 맨시티가 투레 입단 1년 뒤인 2011년부터 컵대회 포함 8개의 트로피를 수확한 건 우연이 아니다.

“투레는 빅클럽 도모를 꿈꾼 맨시티가 영입한 첫 번째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다년간 실력으로 기대에 부응해왔다. 수요일(한국시간 10일) 열리는 브라이턴과 마지막 홈경기에서 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BBC)

“그날은 라커룸에서부터 슈팅할 생각이다. 나의 팬, 나의 홈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골을 통해 고별전이)완벽하길 바란다.” (야야 투레)

사진=야야 형 우는 거 아니죠?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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