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연루' 유벤투스 회장, 1년 자격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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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마피아 포함된 서포터즈 그룹에 티켓 판매한 아넬리 회장, 내년까지 자격 발탁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절대 강자' 유벤투스가 예상치 못한 마피아 연루 의혹 끝에 결국 징계를 받게 됐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최근 이탈리아 마피아와 연관된 서포터즈 그룹과 접촉해 경기 티켓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아넬리 회장의 도움을 받아 유벤투스 경기 티켓을 구입한 서포터즈 그룹은 이후 훨씬 더 높은 금액에 이를 되팔은 사실이 적발됐다. 구단 운영을 책임지는 회장이 조직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는 서포터즈 그룹과 금전적 거래를 한 건 당연히 징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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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넬리 회장은 1년 자격 정지 징계와 벌금 2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691만 원)를 부과받았다. 유벤투스 구단은 관계자 세 명의 자격 정지와 벌금 30만 유로(약 4억 원) 징계를 받았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주세페 페코라로 검사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과 연루된 모든 관계자의 유죄를 밝혀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가 밝혀낸 사태의 심각성은 상당했다. 이 때문에 내 생각에는 더 큰 처벌이 내려졌어야 했다. 우리는 이번 판결을 항소할 계획이다. 조직범죄와 연관된 거래가 이뤄졌다는 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사건이 종결된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마피아 세력의 중심에는 로코 도미넬로가 있다. 아넬리 회장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역 마피아 조직 은드란게타(N'drangheta)와 연루된 도미넬로와 접촉해 티켓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도미넬로는 이미 마피아 조직범죄 사건에 연루돼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아넬리 회장은 처음 혐의가 제기됐을 때 도미넬로와 어떠한 거래도 한 적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조사 과정에서 도미넬로를 만난 적은 있다는 사실을 실토했다. 이후 아넬리 회장과 도미넬로가 서로 불법 거래를 목적으로 만났다는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넬리 회장이 조직범죄를 일삼은 마피아와 연관된 단체에 티켓을 판매한 사실만으로도 징계 사유는 충분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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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넬리 회장은 해당 서포터즈 그룹과 접촉해 티켓을 판매한 이유는 구단을 응원하는 팬을 차별하지 않고, 불필요한 잡음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넬리 회장은 이번 징계 탓에 이달 초 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사장의 후임으로 유럽프로축구클럽협회(ECA) 회장직에도 부임했었다. 유벤투스는 그가 지난 2011년 회장으로 부임한 후 2012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차례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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