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l Matip Liverpool 2020-21Getty Images

마팁, 카메룬 대표팀 복귀 거절…리버풀에 전념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팁(30)이 카메룬 대표팀의 복귀 요구를 또 거절했다. 그는 카메룬 대표팀 복귀보다는 소속팀 리버풀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소집된 카메룬 대표팀의 명단에서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는 프랑스 리그1 구단 낭트 소속 장-샤를 카스텔레토(26)뿐이었다. 지난 약 10년에 걸쳐 독일,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며 DFB 포칼, UEFA 챔피언스 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 등을 경험한 마팁은 카메룬이 자랑하는 최고의 수비수다. 그러나 마팁은 지난 2015년을 마지막으로 코칭스태프와의 갈등을 이유로 카메룬 대표팀의 차출 요청을 줄곧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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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마팁은 지난 2019년 토니 콘세이상 감독이 카메룬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코칭스태프가 물갈이된 후에도 차출을 거부했다.

콘세이상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카메룬이 마팁의 복귀를 추진했으나 선수 본인이 또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26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마팁의 상황은 새로울 게 없다. 그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었던 선수 중에는 복귀를 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복귀를 원치 않는 선수를 명단에 포함할 이유는 없었다. 마팁은 대표팀으로 복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문제의 핵심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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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마팁은 2015년 이후 카메룬의 차출 요청을 거절한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공개적으로 이제는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마팁은 2017년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리버풀에서만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리버풀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나는 조국을 위해 뛰기 위해 노력했었다. 나라를 위해 무엇이든 이뤄내기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환경이 좋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유럽의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이제 나는 리버풀에 집중할 것이다. 카메룬 대표팀과의 인연을 끝났다"고 말했다.

리버풀로서는 마팁의 카메룬 대표팀 차출 거부가 반가울 만하다. 카메룬은 오는 1~2월 아프리카 최강을 가리는 2021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본선을 개최한다. 마팁이 카메룬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다면, 리버풀은 시즌 일정이 한창 빡빡한 시점에 그를 약 한 달간 잃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마팁이 대표팀 복귀를 거절하며 리버풀 또한 올 시즌 선수단을 꾸리는 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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