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자비 그라시아(48)는 지난 3일 브라이턴 원정경기를 통해 왓포드의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임한 지 갓 1년을 넘겼을 뿐인데, 왓포드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지휘 감독으로 등극했다.
22시즌 동안 800경기 이상을 지휘한 감독을 보유했던 팀(아스널-아르센 벵거) 승점 1752점을 획득한 감독을 보유했던 팀(맨유-알렉스 퍼거슨)의 팬들은 코웃음칠 수도 있겠지만, 놀랍게도 39경기가 왓포드 최다기록이다. 전임 감독들 중 누구도 프리미어리그 39경기 이상 지휘한 적 없다는 뜻이다. '레전드' 그레엄 테일러, 에이디 부스로이드 등은 나란히 38경기를 맡은 뒤 팀 강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경질 운명을 맞았다.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책임자인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왈테르 마자리 역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팀당 경기수인 38경기를 채우고 물러났다. 실바 감독은 24경기 참가에 그쳤다.
그라시아 감독은 벤 포스터의 슈퍼세이브 덕에 0-0 무승부를 거둔 브라이턴전을 포함해 3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승점 1.26점(13승 10승 16무)을 기록 중이다. 키케(1.18점) 실바(1.08점) 마자리(1.05점) 등 전임을 뛰어넘었다. 구단과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최다 지휘 기록을 경신한 이유로 볼 수 있다. 그라시아 감독은 지난해 8월 4연승을 이끄는 지휘력으로 8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왓포드의 명예를 드높였다. 왓포드 소속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건 2015년 12월 당시 키케 감독과 그라시아 감독뿐이다.
왓포드는 그라시아 감독과 함께 지난시즌 1부 잔류(14위)에 성공했고, 올 시즌 25라운드 현재 8위(승점 34점)를 내달린다.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던 팀은 역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한 자릿수 순위, 나아가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에 도전한다.
# 왓포드@EPL
1999-2000시즌 - 20위 (강등)
2006-2007시즌 - 20위 (강등)
2015-2016시즌 - 13위
2016-2017시즌 - 17위
2017-2018시즌 - 14위
2018-2019시즌 - 8위 (25R 현재)
사진=5년 근속자를 바라보는 그라시아. 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