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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후각이 차이를 만들었다…맨시티 진땀승

[골닷컴]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는 호펜하임 원정에서 뜻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3일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전반 시작 44초 만에 이사크 벨포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맨시티 수비수들이 문전을 향해 달려 들어가는 벨포딜을 모두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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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8분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르로이 사네의 어시스트를 통해 동점골을 넣었지만, 그 뒤로 약 80분 동안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전반 8개의 슈팅으로 단 1골을 넣는 데 그친 맨시티를 보며 전 맨시티 수비수인 파블로 사발레타(현 웨스트햄)는 ‘BT스포트’ 방송에서 “너무 많은 찬스를 놓쳤다. 특히 아구에로는 최소 2골은 더 넣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무승부는 맨시티에 결코 좋은 결과는 아니었다. 맨시티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올랭피크리옹에 패했다. 2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성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반대로 호펜하임은 승점 1점 전략으로 일관했다. 챔피언스리그 홈 데뷔전인데다 거함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을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성공으로 여겨질 터였다. 호펜하임은 버티고 또 버텼다. 점유율은 35%였다.

후반 중반 맨시티에 악재가 찾아왔다. 중앙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이 햄스트링 부위를 만지작거리며 교체를 요구했다. 원치 않는 타이밍에 교체카드 한장을 사용해야 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투입했다.

뒤이어 사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달려 나온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심판은 파울이 아닌 헐리웃 액션으로 판단했다. 항의를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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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카드로 리야드 마레즈까지 투입한 뒤, 주젭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저 선수들을 지켜보는 일 밖에 할 수 없었다. 경기는 어느덧 후반 40분을 경과했다.

후반 42분에 이르러서야 결과론적으로 경기 결과를 바꾼 장면이 나왔다. 호펜하임 골문 앞에서 수비수 포쉬가 공을 처리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틈을 ‘마법사’ 다비드 실바가 놓치지 않았다. 재빠르게 공을 낚아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맨시티가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사발레타는 “실바는 무척 영리한 선수다. 그가 냄새를 맡았다”며 개인의 상황판단 능력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경기 주인공 실바를 극찬했다.

챔피언스리그 4연패를 달리던 맨시티는 두 베테랑 덕에 챔피언스리그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반면 호펜하임은 샤흐타르도네츠크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험난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킁킁 어디서 공 흘리는 냄새 안나요?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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