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역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리오 퍼디난드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함께 활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다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퍼디난드는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총 6년간 맨유에서 함께 활약했다. 이 둘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프리미어 리그, FA컵, 리그컵, 챔피언스 리그 등에서 우승 트로피만 무려 아홉 차례나 들어 올렸다. 당시 호날두가 6년간 무려 118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다면, 퍼디난드는 네마냐 비디치와 맨유 수비라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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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날두가 스페인에서 탈세 혐의를 받으며 레알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그의 맨유 복귀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의 맨유 이적이 성사되려면 해결돼야 할 문제가 몇 가지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솟을 그의 이적료. 또한, 과거 레알에서 틀어진 호날두와 조세 무리뉴 현 맨유 감독과의 관계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
퍼디난드는 지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통해 "호날두가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맨유 팬이다. 내 자식들도 호날두가 맨유 선수가 되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그들은 호날두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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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퍼디난드는 현실적으로 맨유가 호날두를 영입하는 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호날두가 꼭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그가 레알을 떠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 구단 측 주장에 따르면 호날두의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10억 유로(1조2천7백억 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