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첼시가 리버풀에 선제 도발을 감행했다. 이들은 리버풀전을 앞둔 가운데 제라드가 미끄러지던 그 날의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
첼시는 오는 23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리버풀을 상대로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우승을 확정 지은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첼시의 맞대결이다.
첼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리버풀을 꺾는다면 최소 4위를 확보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마지막 리그 홈경기를 치르는 리버풀은 경기 후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친다. 첼시는 리버풀에 마지막까지 고춧가루를 뿌리겠다는 각오이다.
경기를 앞두고 첼시가 선제 도발을 감행했다. 첼시는 공식 SNS에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하는 뎀바 바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지난 2014년 4월 27일 열린 경기에서 주장 제라드가 전반 종료 직전, 백패스를 받으려다 미끄러졌고, 공을 가로챈 뎀바 바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제라드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리버풀은 첼시에 승리를 내줬다. 그리고 우승 트로피마저 맨시티에 넘겨주게 됐다. 추후 제라드는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30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했고, 첼시는 6년 전 그날을 떠올리며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영상 썸네일이 제라드가 넘어지던 그 순간이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첼시는 ”안필드에서의 상징적인 골“이라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