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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서 4회 우승 베니테즈 “클롭도 우승해야”

PM 6:31 GMT+9 18. 3. 4.
benitez
베니테즈 감독의 눈빛이 반짝거릴 때가 있었으니, 뉴캐슬이 아닌 옛 직장 리버풀에 관해 이야기할 때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선수도 안 사주고, 구단이 매각 안 되고, 운도 안 따르고, 수비가 불안하고, 골도 안 터지고, 강등될까 두렵고… 한때 빅이어를 들어올리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 중 하나를 맡았던 감독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뉴캐슬 감독 라파엘 베니테즈(58)의 현재는 처량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런 베니테즈 감독의 눈빛이 반짝거릴 때가 있었으니, 뉴캐슬이 아닌 옛 직장 리버풀에 관해 이야기할 때다. 3일 리버풀과 안필드 경기를 앞두고 ‘위대한 리버풀’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한참을 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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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 감독은 “우린 4차례 우승을 했다. 결승전에 세 번 올랐고,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며 위대한 팀의 반열에 오를만한 업적을 세웠노라 당당하게 말했다. “사람들은 5-0으로 승리한 애스턴빌라전과 같은 경기 그 자체를 기억하지 않는다. 기록을 기억하고, 트로피를 기억한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일반 팬들도 베니테즈 집권 시기(2004-10), 리버풀이 UEFA챔피언스리그(‘이스탄불의 기적’)와 FA컵에서 우승하고, 2009년 리그에서 2위를 한 사실을 기억한다. 결과를 내야 한다는 대목은, 위르겐 클롭 현 리버풀 감독 들으라고 하는 말이다.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부임한 이래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리버풀의 마지막 우승은 2012년 리그컵이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직….

베니테즈 감독은 “일각에선 우리의 운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우린 결승에 오르는 과정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토레스, 제라드, 마스체라노, 루카스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고 했다.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진 팀이었다고도 자부했다. 그러면서 덧붙이길, “현재의 리버풀도 (우승을 통해 위대한 팀 반열에 오를)가능성 있는 팀”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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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치고 베니테즈 감독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은 온데간데없었다. 옛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0-2로 패했으니 그럴만하다. 뉴캐슬은 강등권과 승점 2점 차 밖에 나지 않는 16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은 2위. 베니테즈 감독의 인터뷰를 접했을 클롭 감독은 아마도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누가 누굴 걱정하는지….’

# 리버풀 감독 베니테즈가 따낸 트로피
FA컵(2005-06) FA 커뮤니티실드(2006) UEFA챔피언스리그(2004-05) UEFA슈퍼컵(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