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서 뺨 맞은 맨시티, 맨유 상대로 화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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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맨유를 꺾으면 4년 만에 EPL 우승에 성공하는 맨시티. UCL 8강 2차전을 위해서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어느 때보다 특별한 맨체스터 더비가 온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홈에서 열리는 더비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질주를 거듭한 맨시티는 우승까지 승점 6점이 남았다.

하지만 그 6점을 한 경기에서 채울 수 있다. 리그 32라운드가 상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2위이기 때문이다. 승점 84점인 맨시티가 이번에 승리하면 맨유와는 19점 차가 된다. 남은 6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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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로서는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후 4년을 기다린 순간이 눈 앞에 왔다. 그것도 지역 라이벌을 꺾고 홈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는 그림이다. 맨시티 팬들이 기다린 꿈 같은 장면이 현실로 다가왔다. 맨유 팬들에게는 최악의 굴욕이다. 

맨유로서는 패배만큼은 막아야 한다. 이미 우승의 추는 맨시티에 넘어갔지만 비기기만 해도 산술적으로는 우승 확정이 다음 경기로 넘어가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맨유로서는 최악의 박탈감을 겪지 않길 원한다. 폴 포그바를 비롯, 맨유 이적 후 데뷔골을 넣은 알렉시스 산체스 등 주축을 모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맨시티에게 이번 경기 최대 변수는 리버풀전 완패의 그림자다. 올 시즌 전 대회에 걸쳐 3패 밖에 기록하지 않았던 맨시티는 5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0-3으로 무너졌다. 클롭 감독의 강력한 전방 압박 전술에 과르디올라 감독의 점유율과 연계의 축구는 힘도 발휘하지 못했다. 

리그 우승에 사실상 성공한 맨시티는 숙원인 챔피언스리그까지 노리던 상황이었다. 올 시즌 가장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고 맨체스터 더비까지 치러야 한다. 결과와 내용 모두 너무 충격적이었던 만큼 아무리 맨시티라 해도 영향을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시선이 많다. 맨유는 그런 상대의 심리적 불안, 그리고 주중 경기가 없었던 만큼 체력적 우위를 살리는 축구로 맞설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의 주장인 뱅상 콤파니는 팀에 정신적 무장을 강조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그 우승을 위한 확실한 기회를 잡았다. 우선 이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 그 다음은 챔피언스리그의 남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작은 희망이지만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뒤집기에 도전하려면 우선 리그 우승을 확정 지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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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하지 못해도 우리에겐 6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승리에 대한 과도한 열망을 상대인 주제 무리뉴 감독이 역이용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상대가 덤빌수록 수비 밸런스를 강화한 뒤 냉정한 역습으로 흔드는 데 능하다. 프리메라리가 시절부터 이어져 온 두 감독의 자존심 싸움이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승부다. 

맨체스터 더비 역사상 그 맞대결에서 우승이 확정된 적은 없었다. 과연 맨시티는 맨유를 꺾고 역사의 새 시작을 알릴까? 아니면 맨유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역대급 맨체스터 더비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1시 30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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