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로마 챔스 4강의 ‘숨은 설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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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선택이 두 팀의 챔피언스리그 운명을 결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두 번의 선택이 두 팀의 운명을 결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하메드 살라(25)가 잉글랜드로 떠나지 않았다면, 에딘 제코(32)가 잉글랜드로 떠났다면, 리버풀과 AS로마가 예상을 뚫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을까? 탈락 확률보다 더 낮았으리라는 예상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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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미에서, 유럽 축구계 ‘거상’으로 불리는 라몬 몬치 로드리게스(이하 몬치) AS로마 단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몬치 단장은 2017년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의 재정적페어플레이룰(FFP)을 위반하지 않으려고 주축 선수인 살라를 리버풀로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반면, 제코의 경우 지난 1월 ‘장신 공격수’를 물색한 첼시의 끈질긴 구애를 거듭 뿌리치고 로마에 남겼다. 

몬치 단장의 선택에 따라 올 시즌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된 두 선수는, 4월11일 한날한시에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서로 다른 곳에서 만끽했다.

살라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9골 중 2골을 맨체스터시티와 8강 2경기에서 나눠 넣었다. 3-0 승리한 1차전에서 선제골, 2-1 역전승한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순도 100% 활약이다. 그런 살라를 단돈(?) 4200만 유로에 영입한 리버풀로서는 로마 쪽을 향해 백 번 절을 해도 모자라다.

제코는 왜 몬치 단장이 붙잡았는지를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서 증명했다. 바르셀로나와 원정 1차전(4-1)에서 귀중한 추격골을 만들더니,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이른 시간 선제골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로마는 3-0 승리를 통해 역사적인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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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2008년 이후 10년, 로마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처음, 전신 유러피언컵 포함할 때 1984년 이후 무려 34년 만에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많은 스타, 특히 두 팀의 아이콘 스티븐 제라드와 프란체스코 토티가 머물던 시절에도 쉬이 하지 못하던 업적을 후배들이 일궜다. 그 중심에는 두 에이스 살라와 제코가 있었고, 그 뒤에는 결정권자 몬치 단장이 있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로마에서 호흡을 맞춘 살라와 제코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만나면 어떨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퍼골,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한 과르디올라와 메시의 동시 퇴장 등 챔피언스리그에는 이야깃거리가 끊이질 않는 것 같다.

사진= 우리 결승에서 보자.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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