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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 결승 5번 PK 키커 자청한 ‘멘털 갑’ 스털링

[골닷컴]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윙어 라힘 스털링(24)은 첼시와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48)이 그를 신뢰하는지를 몸소 증명했다.

지난 25일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도중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긴 했으나, 득점 없이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맨시티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 ‘우승골’을 넣었다. 올 시즌 4관왕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스털링의 골을 통해 첫 테이프를 기분 좋게 끊었다.

놀랍게도 5번째 페널티 키커는 스털링이 감독에게 직접 요청한 것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26일 웨스트햄전 사전 인터뷰에서 “스털링이 다섯 번째 또는 첫 번째 페널티 키커를 맡길 원했다”는 뒷얘기를 전했다.

첫 번째 또는 다섯 번째 키커는 부담이 따른다. 더욱이 결승전 승부차기에선 실축이 팀의 우승 실패로 귀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털링은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의 감독 인터뷰 기사에 나온 표현을 빌리자면)‘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굉장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그런 책임감을 보였다는 게 감탄스럽기까지 하다. 스털링은 이제 스물넷”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선수는 이런 행동, 그러니까 결승전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를 자청하는 행동으로 평가를 받기 마련이다. 이런 것들이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2015년 여름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스털링은 패스와 기술을 중시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각종 컵대회 포함 15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9년 들어 5골 3도움을 올렸다. 첼시전 나흘 전 열린 샬케04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직전 스코어 3-2를 만드는 결승골을 넣은 선수도 스털링이었다.

스털링의 존재로 인해 ‘테크니션’ 르로이 사네는 샬케-첼시전에서 모두 교체로 뛰었다. 리야드 마레즈는 해당 2경기에 아예 나서지 못했다. 

<더 타임스>는 26일자 기사에서 스털링을 ‘잉글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표현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같은 날 ‘펩시티(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를 정의하는 선수’라고 했다.

사진=봤지?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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