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그리즈만과 루카스가 아틀레티코에 대한 이야기를 내게 한 이후 나는 이 클럽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고, 오고 싶어졌다. 내 선택에 큰 영향을 줬다”
토마스 르마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코케, 사울, 디에고 코스타 등과 함께 첫 번째 훈련을 소화했다. 26일 마드리드에 도착해 다음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 것이다.
르마의 아틀레티코행은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었다. 지난 6월, 아틀레티코와 모나코는 르마의 이적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 월드컵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르마는 아틀레티코를 찾았다. 8월까지 휴식 기간이 주어졌지만 르마는 일정을 앞당겨 더 빨리 움직였다.
르마는 26일 오후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공항에서 진행한 르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차별 못 참아'... 외질, 독일 대표팀 돌연 은퇴"
그는 “마드리드에 오게 되어 기쁘다. 동료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나는 최고의 상태로 아틀레티코에서의 첫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 그 순간을 기다리기 어렵다”면서 아틀레티코에서의 새로운 여정에 대한 두근거림과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이어서 르마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선수인 앙투완 그리즈만과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조언이 아틀레티코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즈만은 내게 오르테가 코치에 대해 얘기했다. 오르테가 코치는 나를 더 많이 뛸 수 있게 만들 것이고, 이는 곧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 될 거라고 했다. 그리즈만과 루카스가 아틀레티코에 대한 이야기를 내게 한 이후 나는 이 클럽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르테가 코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피지컬 코치로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개인별 맞춤 식단과 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단 전체의 체력 상태를 관리한다. 그는 세계 최고의 피지컬 코치로 꼽히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에 능하다. 르마는 이 얘기를 그리즈만에게 전해 듣자 “시작해보고 싶은 의지가 생겼다”면서 아틀레티코로 가고 싶어졌다고 한다.
르마는 “아틀레티코를 무척이나 좋아하기에 내게 기회의 문이 열렸을 때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아틀레티코에서의 각오와 포부를 전했다. 그는 “내 목표는 팀 동료들에게 많이 배우고, 스스로 더 발전하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나는 이제 막 팀에 도착했다. 우선 동료들을 알아가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풀리시치 맹활약' 도르트문트, ICC에서 리버풀 3-1 격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르마는 2016/2017시즌에 모나코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견인한 기억이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르마에 거는 기대가 크다. 프랑스 대표팀 동료 그리즈만과의 환상 호흡, 챔피언스리그에서 호성적, 라리가 제패 등이다. 이에 아틀레티코는 르마에 에이스 넘버 ‘10’번을 넘겨줄 전망이다.
마드리드에 도착한 후 메디컬 테스트, 팀 훈련까지 속전속결로 마친 토마스 르마는 이제 입단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토마스 르마 입단 관련 공식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예정이다.
과연 아틀레티코의 새 얼굴 토마스 르마가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 하에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황금기를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