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루빈 카잔이 한국 대표팀에서 복귀한 미드필더 황인범(25)의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빅매치를 앞두고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 돌아온 황인범의 출전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황인범은 지난 7일 안산에서 시리아, 12일 테헤란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4차전 경기에 연이어 선발 출전했다. 그는 시리아전에서는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교체됐고, 이란 원정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사실상 180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후 황인범은 소속팀 루빈 카잔으로 복귀했다.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이란으로, 이란에서 러시아로 돌아간 황인범의 지난 약 열흘간 이동거리는 2만km을 훌쩍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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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황인범은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루빈 카잔은 16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각)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상대로 2021/22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아직 황인범의 로코모티브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고민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우리가 집중하는 부분은 대표팀에서 활약한 후 늦은 시점에 우리 팀으로 복귀한 선수들이다. 황인범, 크비차 크바라츠켈리아가 바로 그들이다.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도 있었지만, 몇몇 선수는 많이 뛰며 체력적으로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그 선수들의 회복에 집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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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모티브 모스크바는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루빈 카잔은 불과 약 2~3주 전까지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현재 순위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최근 팀 성적이 주춤하며 9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현재 1위 제니트만 2위 디나모 모스크바를 승점 4점 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찼을 뿐 순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실제로 3위 소치부터 9위 루빈 카잔까지 격차는 단 승점 4점 차에 불과할 정도다.
루빈 카잔은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제 몫을 하는 중인 핵심 자원 황인범의 로코모티브전 출전 여부는 루빈 카잔에도 매우 중요하다.
반가운 소식은 루빈 카잔이 오늘밤 로코모티브전부터 더 많은 홈 관중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루빈 카잔은 황인범을 영입한 지난 시즌부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홈경기 관중수를 경기장 최다수용인원의 약 30%로 제한해야 했다. 그러나 루빈 카잔은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연고지역 타타르스탄의 방역 지침 완화되며 홈경기 관중수를 경기장 최다수용인원의 70%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즉, 루빈 카잔은 로코모티브전이 열리는 홈구장 카잔 아레나에 관중을 최대 3만1000명까지 유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