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재현 에디터 = 지난 6월, 미국 프로 축구 리그(MLS)의 DC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긴 웨인 루니가 다가오는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을 앞두고 자신의 고국인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힘을 실어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통산 253골로 역대 팀 득점 순위 1위에 랭크되어 있는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2003년부터 2017년까지 활약하며 119경기 53골을 기록해 대표팀 역대 득점부문에서 또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춘 루니지만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못했다.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등의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3대회에 참가했지만 대회 직전 겹친 부상 여파와 팀 조직력의 문제로 인해 그가 대표팀에 있었던 당시 월드컵에서의 최고 성적은 8강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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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적을 거둔 루니가 모처럼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잉글랜드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여줬다. 잉글랜드는 현재 열리고 있는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으며 이틀 후 열리는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을 경우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52년만에 다시 한번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인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의하면 인터뷰에서 루니는 "잉글랜드는 현재 열리고 있는 월드컵에서 대단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면서 "그들이 4강전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월드컵에서 현재까지의 '좋은 기운(Real buzz)'이 잉글랜드를 월드컵에서 충분히 결승전으로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곳(미국)에서 오후에 열리는 준결승전을 무조건 시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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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루니는 "모든 선수들과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에게 진심으로 행운을 빈다. 그들은 잉글랜드 전체를 자랑스럽게 만들고 있고 그들이 한 걸음 더 나아 가서 결승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축구가 집(종주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나는 'Football is Coming home (흔히 '축구 종주국'으로 불리는 잉글랜드로 축구가 돌아오고 있다는 표현)'과 관련된 동영상들을 많이 봐왔다. 나는 약간의 행운과 함께 이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며 요즘 영국 현지에서 흔히 불리고 있는 구호와 관련해서도 재치있는 발언을 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던 잉글랜드식의 축구가 사우스게이트 감독 부임 이후 '팀' 스타일의 축구로 변모하면서 현재 잉글랜드는 공격수인 해리 케인의 득점력을 바탕으로 특히 세트피스에서 8골을 득점하며 대회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가오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도 높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 축구가 잉글랜드를 52년만에 결승 무대로 안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경기는 오는 12일 새벽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