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전 앞둔 살라, 펠레의 저주 피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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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살라, 펠레의 저주 걸릴 위기에 직면하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탄 모하메드 살라(25)가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축구 황제' 펠레가 그의 맹활약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펠레의 저주'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은 펠레가 공개적으로 특정 팀, 혹은 선수의 맹활약을 예상하면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며 유행처럼 번진 현상이다.

심지어 펠레는 한국 축구를 두고도 수차례 예상을 내놓았는데, 이 중 대다수가 빗나갔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정작 포르투갈은 한국에 패해 16강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이후 펠레는 독일과 4강전을 앞둔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이마저도 빗나갔다.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한 게 틀렸고, 한일전이 성사된 2012년 런던 올림픽 3, 4위전에서는 일본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결국 한국이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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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PFA 올해의 선수상을 최근 수상한 살라가 펠레의 저주에 걸릴 위기에 놓였다. 펠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살라, 상을 받게 돼 축하한다. 정말 훌륭한 시즌이었다. 챔피언스 리그와 월드컵에서 더 많은 걸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살라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축구계 최고의 레전드 펠레에게 칭찬을 받는 건 분명히 반가운 일이다. 그런나 살라로서는 펠레의 저주가 남긴 전적을 생각해보면 마냥 기뻐할 수만도 없게 됐다. 게다가 펠레는 리버풀이 올 시즌 최대의 빅매치를 단 하루 앞둔 시점에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게재해 살라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각) 로마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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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펠레는 살라의 월드컵 활약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살라는 올 시즌이 종료되면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살라에게 첫 월드컵이자 이집트 축구가 무려 28년 만에 밟게 될 본선 무대다. 펠레의 의미심장한 살라 칭찬에 이집트 또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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