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프란체스코 토티(40)가 AS 로마로 돌아갔다. 다만 그는 이번에는 선수가 아닌 단장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토티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로마와의 계약이 종료되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잠시나마 올여름 해외 진출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로마가 단장직을 제안하자 친정팀 잔류를 택했다. 토티는 지난 1989년 로마 유소년 아카데미에 합류하며 고향팀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토티는 매년 로마 소속으로 활약했고, 이는 그가 은퇴를 선언한 후에도 단장직을 수락하며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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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기술이사로 수년간 세비야를 성공적으로 이끈 몬치 단장을 지난 4월 영입했다. 로마는 여기에 토티를 합류시켜 선수단 구성에 능한 몬치 단장의 경험과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최근 그리스에서 휴가를 즐긴 후 돌아온 토티가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단장직을 수락한 후 처음으로 출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몬치 단장은 "선수가 아닌 토티를 옆에서 보는 게 여전히 익숙하지는 않다. 그러나 오랜 시간 로마에 몸담은 그의 경험담은 내게도 큰 도움이 된다. 그와 함께 일하게 될 미래가 벌써 기대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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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는 단장직을 시작한 첫날 하루종일 구단에 머무르며 로마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대상으로 점찍은 후보군을 검토했다는 소식이다. 또한, 그는 몬치 단장에게 조만간 팀 훈련을 지켜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토티가 점심 식사까지 구단 내부에서 해결하며 업무에 매진할 정도로 첫날부터 열의를 보였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