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럽 5대 리그 빅클럽 사이에 감독 연쇄 이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사임이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전망이다.
레알은 2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아직 레알의 후임 감독은 밝혀지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 지단 감독의 사임 가능성이 시즌 중반부터 언급되며 레알이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할 인물은 마시모 알레그리 감독이라는 소식이 이어졌다. 그러나 레알은 지단 감독의 사임 소식을 발표하며 후임 감독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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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로 복귀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부진을 이유로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을 경질한 후 알레그리 감독을 재선임하는 데 합의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스카이 이탈리아'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이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해온 레알이 아닌 유벤투스를 택한 이유는 더는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시기를 미룰 수 없어서였다. 레알은 지단 감독의 사임 시 후임으로 알레그리 감독을 낙점한 상태였지만, 정작 감독을 교체할 시기가 되자 최종 결정을 미뤘다. 그 사이 유벤투스 복귀 기회가 열린 알레그리 감독은 더는 레알의 결정을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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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 알레그리 감독 선임을 미룬 이유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골닷컴 스페인' 레알 전담 루벤 우리아 기자는 레알이 지단 감독의 사임을 발표한 후 포체티노 감독과 접촉해 선임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아 기자의 취재 결과 레알과 포체티노 감독은 오랜 기간 서로를 원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PSG의 몫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PSG와 오는 2021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그는 최근 친정팀 토트넘과도 접촉해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