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르셀루의 각성..요즘 같아선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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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선수를 대거 보유한 레알 선수단 안에서도 ‘그날’의 마르셀루는 클래스가 다르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지난 14일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은 비야레알 수비진을 허물지 못했다. 선제골까지 내주며 심리적으로 쫓기던 후반 막바지 공을 잡으면 최전방이 아니라 왼쪽 측면으로 보냈다. 마르셀루가 위치한 곳. 누군가 경기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 그건 마르셀루라는 듯.

그날 마르셀루는 끝내 건수를 올리지 못했다. 허나 8일 뒤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데포르티보라코루냐전에선 팀이 대반전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23분 선제실점한 상황에서 9분 뒤 완벽한 패스로 나초의 동점골을 도왔다. 전반이 끝나기 전 빠른 속도로 상대 엔드라인 부근까지 파고들어 가레스 베일의 역전골까지 기어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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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멀티골을 기록한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나초(!)였지만, 윙포워드마냥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데포르티보 수비진에 균열을 일으켰다. 그가 쏜 슈팅 중 하나는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마르셀루 덕에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한 레알은 후반 5골을 추가하며 7-1 대승을 따냈다. 리그 4경기 만의 승리였다.

28일 메스타야에서 열린 3위팀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공격 진영에서 반대편의 베일보다 더 적극적이면서 효율성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 볼 배급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중앙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계속해서 공을 주고받으면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웬만해선 공을 빼앗기지 않았다. 눈 깜짝할 새 상대 박스 부근에 다다랐다. 그의 본업은 수비수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레알의 세 선수가 상대 문전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호날두, 벤제마 그리고 베..가 아니라 마르셀루였다. 호날두의 패스를 건네받은 마르셀루는 반대편의 벤제마에게 공을 건넸다. 벤제마가 논스톱으로 다시 호날두에게 연결했고, 2~3초 뒤 페널티가 선언됐다. 

마르셀루는 2-1로 앞서던 후반 39분, 박스 침투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직접 쐐기골을 박으며 4-1 대승을 완성했다.지난해 여름 2억 2,200만 유로(약 2,951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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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는 2경기에서 팀이 기록한 11골 중 3골(1골 2도움)에 관여했다. 하지만 숫자로 담지 못할 정도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마르셀루의 떨어진 폼(경기력)은 전반기 레알이 부진에 휩싸인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됐다. 하지만 팀이 위기에 휩싸인 상황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부활했다. 요즘 같아선 레알의 대표 상품이 ‘BBC’(벤제마·베일·크리스티아누)가 아니라 ‘MBC’(마르셀루·벤제마 또는 베일·크리스티아누)인 것 같기도 하다.

세계적인 선수를 대거 보유한 레알 선수단 안에서도 ‘그날’의 마르셀루는 클래스가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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