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페인 라 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올여름 복귀하는 쿠보 다케후사(20)의 네 번째 임대 이적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레알은 쿠보의 완전 이적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한 상태다.
레알은 지난 2019년 FC 도쿄에서 활약 중이던 일본 축구의 기대주 쿠보를 영입했다. 쿠보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의 숙적 FC 바르셀로나에서 유소년 선수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특급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이후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미성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으며 더는 스페인에서 활약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후 18세가 된 쿠보에게 서둘러 프로 계약을 제시하며 영입한 구단은 레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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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레알은 쿠보를 라 리가에서 스타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쿠보는 2019년 여름 레알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소화한 뒤, 마요르카로 임대됐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한 시즌간 활약한 후 올 시즌 비야레알로 다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레알은 쿠보가 비야레알에서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임대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이후 레알은 쿠보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만한 헤타페로 그를 재임대시켰다. 이는 쿠보에게 최대한 많은 라 리가 경험을 쌓게 해주겠다는 레알의 계획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레알은 다가오는 2021/22 시즌에도 쿠보를 임대 이적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레알은 쿠보가 임대 이적하더라도 적절한 시점에는 그를 팀으로 복귀시켜 1군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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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 전문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9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레알이 올여름 쿠보를 임대 이적시킬 계획이지만, 완전 이적 조항은 절대 포함하지 않겠다는 구단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완전 이적 조항이란 선수를 임대로 영입하는 구단이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 의지에 따라 선수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레알은 쿠보가 올여름 임대를 떠나게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를 복귀시킬 계획인 만큼 완전 이적 조항은 애초에 배제한 채 임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쿠보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레알 베티스다. 그러나 레알과 베티스는 쿠보의 임대료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엘 데스마르케'의 보도 내용이다. 작년 여름 쿠보를 임대 영입한 비야레알은 임대료로 500만 유로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비야레알은 쿠보와의 임대 계약을 6개월 일찍 해지하며 레알과의 합의에 따라 실질적인 임대료는 250만 유로만 지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