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홍의택 기자 = 가슴 절절하게 떠나온 팀을 다시 맞는다. 이번엔 적으로 만나 골문을 겨눠야 한다.
에당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첼시전을 함께 준비할 참이다.
아자르의 첼시 사랑은 익히 알려졌다. 레알 유니폼으로 갈아 입을 당시에도 "첼시와 레알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매 시즌 맞붙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그리고 그 말이 현실이 됐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빅매치가 형성된 것.
아자르의 레알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과체중 논란이 거듭됐고,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이 짧지 않았다. 이번 첼시전도 불투명해 보였으나, 가장 최근 열린 레알 베티스전에서 부상 복귀해 13분을 뛰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말끔히 메워주길 바랐던 레알 팬들로선 속이 터질 노릇이다.
잘해도, 못해도 착잡할 한판이다. 귀신 같이 살아나 친정팀에 비수를 꽂느냐, 아니면 계속된 부진으로 현 소속팀의 탄식을 자아내느냐. 여러모로 흥미진진할 '아자르 더비'가 곧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