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行' 비니시우스, "행복하지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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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는 브라질 특급 기대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고향팀 플라멩구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과의 작별을 고했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는 브라질 특급 기대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고향팀 플라멩구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과의 작별을 고했다. 

비니시우스는 11일(한국시각)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캄페오나투 브라질 세리에A(브라질 1부리그)' 파라나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플라멩구의 2-0 승리로 끝난 이번 경기에서 비니시우스의 발걸음은 여느 때보다 무거웠다. 

팀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온 그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번 경기를 끝으로 고향팀 그리고 팬들과의 작별을 고했다. 비니시우스의 공식적인 고별전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파우메이라스와의 전국리그 12라운드가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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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행복하지만 동시에 슬프다. 전국리그 선두이자,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코파 두 브라질에서 뛸 수 있는 구단을 떠난다. 처음부터 구단은 나를 도와줬고, 환영해줬다. 구단은 늘 상곤살루(브라질 히우 지 자네이루에 위치한 도시명)에서 나를 데려왔고, 더 좋은 삶 그리고 보살핌으로 늘 나를 도왔다"고 말했다.

이내 그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그는 "플라멩구의 카를루스 노바우 감독이 잔류를 요청했지만, 이는 내 의사가 아니었다. 나 혼자서는 결정할 사안이 아니었다. 플라멩구는 내가 잔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힘든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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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많이 울고 또 울었다. 플라멩구와의 인터뷰가 텔레비전을 통해 나오자 눈물이 쏟아졌다. 처음부터 나를 도와줬던 모든 것을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플라멩구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구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2000년생인 비니시우스는 데뷔 전부터 남다른 관심을 받은 브라질 특급 유망주다. 제2의 네이마르라는 수식어는 물론, 뛰어난 기량을 앞세워 브라질을 대표하는 원더 키드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선수로 불린다. 성인 무대 데뷔 이전인 지난 해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은 비니시우스는 곧바로 플라멩구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고, 새 시즌부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예정이다.

애초 비니시우스는 2019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복귀가 유력했지만, 최근 비니시우스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플라멩구를 떠나게 됐다고 밝히며 레알로 떠날 것임을 시사했다.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비니시우스는 47경기에 나와 1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록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데뷔한 새내기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호날두의 불안한 거취로 어수선한 만큼, 비니시우스가 레알로의 이적 이후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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