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단 8개월 사이에 레스터 시티의 세 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로드 퓌엘 감독이 구단이 오랜 기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레스터는 26일 새벽(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경질된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감독의 후임으로 퓌엘 감독을 선임헀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퓌엘 감독은 지난 주 두 차례에 걸쳐 레스터 구단 운영진과 직접 만나 면접 과정을 거쳤다. 이 자리에서 그는 레스터 선수단과 관련해 해박한 지식과 자신이 세울 구체적인 계획으로 구단 운영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주요 뉴스 | "[영상] 골닷컴 칼럼니스트 조슈아 킴미히, 친정팀을 만나는 기분은?"
그러나 지난 2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 이어 최근에는 셰익스피어 감독을 경질한 레스터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라니에리 감독이 2015-16 시즌 레스터를 기적적인 프리미어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구단의 눈높이가 비현실적으로 높아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단 8개월 사이에 레스터의 세 번째 사령탑이 된 퓌엘 감독의 성공 여부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퓌엘 감독은 레스터에 오랜 기간 자산이 될 만한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며 단순히 올 시즌 성적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공식 부임식을 통해 "레스터의 최근 성공을 이어갈 기회를 잡은 건 진심으로 흥분되는 일이다. 운영진, 선수단,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과 함께 앞으로 레스터에 오랜 시간 남는 게 있는 성공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FIFA 시상식에 선 호날두, 호우를 외쳤을까?"
퓌엘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컵 결승전에 오른 사우샘프턴의 돌풍을 이끈 주인공이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사우샘프턴을 8위로 이끌면서 선전했으나 시즌이 끝난 후 구단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사우샘프턴은 프리미어 리그 38경기에서 단 41득점으로 10위권 팀 중 가장 낮은 득점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퓌엘 감독은 지난 1999-2000 시즌 AS 모나코의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레스터는 지난 17일 웨스트 브롬과의 프리미어 리그 8라운드 경기 1-1 무승부 이후 셰익스피어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애플턴 감독대행이 이끈 레스터는 21일 스완지와의 프리미어 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2-1 승, 25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16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2연승 행진을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