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벨기에 2부 구단 루뱅 인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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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벨기에 2부 리그로 강등된 루뱅, 레스터가 인수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오른 레스터 시티가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해외 팀 인수 작업을 시작한다. 그 대상은 벨기에 2부 리그 팀 OH 루뱅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루뱅이 올 초 레스터 구단 운영을 담당하는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인수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벨기에 일간지 'HLN'이 보도한 레스터의 루뱅 인수 금액은 약 2백만 파운드(약 30억 원). 이미 루뱅 운영진은 이달 초 레스터 홈구장 킹파워 스타디움을 방문해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등 일찌감치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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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바다나프라바 부회장이 루뱅을 인수하는 이유는 레스터의 위성구단으로 벨기에 팀이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0년 레스터를 인수한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의 아들이자 연간 수익이 18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하는 면세점 킹파워 그룹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스리바다나프라바 부회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루뱅을 인수한 후 신축 홈구장, 훈련장 등을 새로 만들어 벨기에 주필러 리그(1부 리그) 복귀는 물론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루뱅과 레스터가 협업해 선수 육성까지 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

또한, 스리바다나프라바 부회장은 루뱅을 인수해 축구 외적의 가치까지 창출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루뱅은 15세기부터 전통을 이어온 루뱅카톨릭대학이 있는 유서깊은 학문 도시. 루뱅의 인구 대다수는 학생 위주 젊은층인데, 스리바다나프라바 부회장은 활기 넘치는 지역을 연고로 하는 구단을 인수해 학업 생활을 하며 미래를 구상 중인 젊은 축구 팬에게 건전한 놀거리를 제공하고, 레스터를 인수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감동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린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르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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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 구단은 수년 전부터 위성구단 계약 형태로 타 리그 팀을 인수한 전례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벨기에의 로열 앤트워프와 위성 구단 계약을 맺은 사례다. 맨유는 해외 유망주를 영입해 그들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바로 팀에 합류시키지 않고, 앤트워프로 임대 이적시켜 유럽 무대 적응을 도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프리미어 리그 구단은 타 리그 구단과 단순히 위성구단 계약을 하는 게 아닌 완전한 인수를 통해 운영을 총괄하는 데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달 우루과이 2부 리그 팀 아틀레티코 토르케 인수 작업을 완료했고, 아틀레티코 베네수엘라와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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