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wandowski kloppGettyimages

레반도프스키, “스트라이커 본능 일깨워준” 스승과 재회

[골닷컴] 윤진만 기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0, 바이에른뮌헨)와 과거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함께 써 내려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51)이 재회한다.

20일(한국시간) 2018-19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열릴 안필드가 만남의 장소다. 클롭 감독의 집권 시절(2008~2015년)이던 2010년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2014년 분데스리가 라이벌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날 때까지 둘은 분데스리가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합작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클롭 감독과 나는 도르트문트에서 같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리버풀전을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을 통해 “클롭 감독은 내 경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최고의 감독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내 안에 있는 스트라이커의 본능을 일깨워줬다. 내가 보지 못한 걸을 클롭 감독이 발견했다. 이를 통해 나는 한 단계 진일보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감사를 표했다.

폴란드 출신의 유망주였던 레반도프스키는 시즌 30골을 터뜨린 2011-12시즌을 기점으로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2010-11시즌에는 도르트문트에 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겼다. 도르트문트가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시기도 레반도프스키가 절정의 기량을 펼치던 시기(2012-13)와 일치한다. 

당시 결승에서 현재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레반도프스키는 2014년 바이에른으로 적을 옮긴 뒤 리그에선 4연패를 차지했지만,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닿지 못하고 있다. 개인경력 최초의 빅이어를 차지하기 위해선 옛 스승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클롭 감독은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끌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리버풀은 꾸준하다. 수비가 강하고, 각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를 보유했다. 하지만 우리가 100% 전력을 쏟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지난해 실수에 무너졌다. 이번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별리그 득점선두 레반도프스키(8골)를 상대해야 하는 리버풀의 수비진 상태는 정상과 거리가 멀다. 대체불가 센터백으로 여겨지는 버질 반 다이크가 카드징계로 결장한다. 센터백 자원 조 고메즈와 데얀 로브렌이 각각 부상을 당하면서 요엘 마팁의 파트너로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가 나서야 할 실정이다.

사진=그땐 그랬지.게티이미지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