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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에 ‘트레제게’가 뛴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프랑스 전 국가대표의 성 ‘트레제게’를 유니폼에 새기고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가 있다.

이집트 대표팀 마흐무드 하산(23, 카심파사)이다. 등에는 등번호 21번과 함께 ‘M.Trezequet’가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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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cm의 신장을 지닌 윙어 하산은 190cm 장신 공격수 다비드 트레제게(40, 은퇴)와 많은 면에서 다르다. 유벤투스, 프랑스 대표팀 등 최고 레벨에서 뛰었던 ‘원조’와 달리 이집트, 벨기에, 터키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딱 하나 비슷한 구석이 있는데, 바로 생김새다. 큰 코와 이마 주름, 그리고 눈썹이 트레제게를 떠오르게 한다. 알아흘리 유스 시절, 바드르 라자브 유스 코치가 트레게제처럼 전방에서 골을 넣고, 비슷한 모양으로 면도를 하던 하산에게 붙여준 별명이 예명으로 굳어졌다고.

트레제게는 지난해 한 벨기에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흐무드와 나는 헤어스타일, 포지션 모두 다르다”며 “하지만 아버지께 혹시 과거에 이집트에 다녀온 적이 있는지 물어볼 생각”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집트의 트레제게는 다비드급은 아니지만, 이집트에선 없어선 안 될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우측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반대편에서 측면 공격을 주로 담당한다. 지난시즌 터키 카심파사(임대)에서 14골을 터뜨리는 ‘인생 시즌’을 보낸 뒤 엑토르 쿠페르 이집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집트 대표 경력은 18경기 출전 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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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트레제게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프랑스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월드컵(1998) 유로(2000) 우승을 경험했다. A매치 71경기 출전 34골 기록을 남겼다. 유벤투스(2000~2010) 시절에는 특히세리에A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 은퇴.

축구계에는 이처럼 과거 축구계를 풍미한 선수의 이름을 딴 경우가 종종 있다. 펠레(브라질)와 아베디 펠레(가나)의 케이스가 가장 유명하다. 베베투(브라질)는 현역시절 맞상대한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의 성을 아들에게 붙여줬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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