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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 회장 "석현준은 부인할 수 없는 재목"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석현준(27)이 2년 연속으로 프랑스 리그1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가 리그1 승격팀 스타드 드 랭스로 이적하며 1부 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랭스는 9일 새벽(한국시각) 트루아에서 석현준을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석현준은 랭스에서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다. 'RMC'와 '르퀴프' 등 현지 유력 언론에 따르면 석현준을 영입한 랭스는 트루아에 기본 이적료 2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5억9800만 원)를 우선 지급한 후 각종 옵션 발동 여부에 따라 최대 400만 유로(약 52억 원)를 내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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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석현준은 랭스보다는 또 다른 리그1 구단 앙제 영입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랭스는 끈질기게 석현준 영입을 추진했고, 결국 리그1 개막전을 약 3일 앞두고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장-피에르 카이요 랭스 회장은 "석현준을 영입하기 위해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그를 영입할 수 있었다. 석현준은 우리의 우선 순위였다. 그는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랑스 1부 리그에서 재능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지시 사항을 완전하게 소화할 줄 아는 공격수다. 그가 공격수에게 필요한 모든 재능을 소유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랭스가 지난 시즌 리그2(프랑스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주인공은 공격수 테오손 시에바트체우(22)다. 그러나 지난 시즌 리그2에서 17골을 기록한 그는 올여름 수많은 리그1 구단의 관심을 받은 끝에 지난달 초 랭스에 이적료 900만 유로(약 119억9000만 원)를 안기고 스타드 렌으로 떠났다. 이후 공격수 영입이 없던 랭스는 한 달간 이어진 협상 끝에 석현준을 시에바트체우의 대체자로 영입했다.

실제로 랭스는 석현준을 제외하면 올여름 영입한 선수는 왼쪽 측면 공격수 무사 둠비아(23), 중앙 미드필더 트리스탄 딘고메(27), 수비형 미드필더 알레익시스 로마오(34), 왼쪽 측면 수비수 기슬랭 코난(22), 중앙 수비수 토마스 폰탱(27)으로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이 중 유일한 공격 자원 둠비아 또한 석현준의 조력자 역할을 해줄 만한 측면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석현준과 둠비아 외에 현재 랭스 선수단에서 공격수로 분류된 선수는 레미 오우딘(21), 파블로 차바리아(30), 그레존 키에이(22)로 단 세 명뿐이다. 키에이는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출신 기대주로 평가받지만, 그와 오우딘은 아직 프로 무대에서 득점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2에서 12골을 기록한 차바리아는 3년 연속으로 줄곧 프랑스 2부 리그에서만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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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석현준은 자신이 대체할 시에바트체우와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은 공격수다. 191cm의 석현준과 마찬가지로 시에바트체우는 190cm의 큰 키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제압하는 타겟맨이다. 

한편 랭스 이적을 마무리한 석현준은 빠르면 오는 12일 새벽 3시 니스와의 2018-19 리그1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 시즌 도중 장기 부상을 당한 데다 소속팀 트루아가 부진을 거듭하며 강등되는 상황 속에서도 컵대회를 포함해 27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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