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i BarcelonaGetty Images

라포르타 회장 “메시는 남길 원했지만 현실을 마주했다”

[골닷컴] 배시온 기자= 바르셀로나는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의 재계약 불발 소식을 알렸다. 5년 재계약이 긍정적이었던 상황에서 결과는 뒤집혔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메시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의 재계약 문제가 제기되던 순간부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메시의 재계약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일축했다. 실제로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를 비롯한 현지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5년 재계약과 50% 연봉 삭감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단 내 부족한 재정과 라 리가의 ‘페어 플레이’ 규정 사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양 측은 이별을 받아들였다.


주요 뉴스  | " 축구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모음.zip""

라포르타 회장은 “재계약을 합의하지 못한 것은 재정적 이유임을 명백히 밝힌다. 메시와 계속 하기엔 경제적 상황이 위험했다. 이익이 없었고, 전임 이사회에서 임금 한도를 초과했다. 짧은 시간에 상황을 바로 잡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양 측 모두 재계약 의지가 확고했음을 강조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는 남고 싶어 했고 구단도 마찬가지다. 메시의 재계약 의지는 협상을 진전할 수 있는 첫 걸음이었다. 메시와 구단 모두 협상을 진행한 점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팬들을 비롯한 축구계에서도 메시의 이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라포르타 회장은 더 이상이 상황이 바뀔 수 없음을 못박았다. 그는 “거짓된 희망을 만들고 싶지 않다. 이 협상은 결론 났다. 우리는 재정 이익이 없고 라 리가는 연봉 상한선 확대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주요 뉴스  | " 토트넘 선수들의 연애 전선은?"

이어 메시의 상황도 전했다. 잔류 의지가 컸던 만큼 메시 역시 재계약 불발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는 남고 싶어 했으며 지금 행복하지 않다. 그 역시 우리처럼 현실에 마주했다. 이를 바꿀 순 없다. 메시와 그의 가족들은 내가 그들이 있을 최선의 장소에 있길 바랐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홈’이고 메시는 그 누구보다 팀의 명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이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곧 바로 메시 없는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라포르타 회장은 남은 바르셀로나 선수단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주장단에게 이미 전화로 상황을 얘기했다. 구단 역사의 한 부분이다. 메시를 기다리는 모두에게 말하고 싶었다. 선수단은 메시와 같이 훈련을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그들에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남은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메시가 없어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