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반 라키티치. 사진=게티이미지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반 라키티치. 사진=게티이미지

라키티치 “잉글랜드, 이미 결승에 진출했다고 생각했었지!”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잉글랜드는 이미 자신들이 결승에 진출했다고 생각했다. 잉글랜드 미디어, 특히 SNS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일요일 결승전에 나서는 팀은 바로 우리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크로아티아 선수 라키티치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나라 전체가 이미 결승 진출, 나아가 우승까지 기대했고 이러한 분위기에 심하게 취해있던 점을 꼬집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라키티치는 이날 인터뷰에서 먼저 “잊을 수 없는 밤이다. 결승에 진출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이제 우승을 기대한다”며 “우리는 오늘 칭찬 받을 만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놀랄만한 정신력을 보여 줬기 때문”이라며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서 토너먼트 3경기 연속(16강전, 8강전, 4강전) 연장전까지 가는 경기를 펼쳤는데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지 않냐는 질문에 “아직 힘이 많이 남았다. 놀라운 건, 잉글랜드가 우리보다 훨씬 힘이 빠져보였고, 어떤 것도 해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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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세 경기 연속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계속 펼쳐왔다. 이미 소속클럽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휴식기간 없이 월드컵 본선에 참여한 선수들에게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대회 자체 일정도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런데 크로아티아는 이미 16강전,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며 체력적, 정신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았고, 4강전에서까지 연장전 끝에 승부가 났다. 

두 번의 연장전을 치른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 100% 컨디션으로 나서지 못했다. 골키퍼 수바시치는 지난 경기서 허벅지 근육에 부상을 입었고, 라키티치는 준결승 전날 열이 39도까지 오르며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러나 체력적인 한계를 정신력으로 극복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젊은피 잉글랜드를 꺾었다.

라키티치는 “모두들 우리가 오늘 제대로된 경기를 펼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잉글랜드보다 더 활발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은 더 훌륭할 것이다. 끝까지 가보자!”라며 한계를 이겨내고 승리를 이뤄낸 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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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잉글랜드의 안일함을 비판했다. “잉글랜드는 이미 자신들이 결승에 진출했다고 생각했다. 잉글랜드 미디어, 특히 SNS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일요일 결승전에 나서는 팀은 바로 우리다”라며 잉글랜드가 이미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행동을 보인 것을 꼬집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계속해서 거두자 SNS와 잉글랜드 언론은 “Is football coming home?(축구가 집으로 돌아오나요?)”이라는 문구를 인용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토너먼트가 진행할 수록 점점 심해졌다. 그러나 결국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에 발목을 잡히며 우승컵없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와 오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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