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에릭 라멜라가 토트넘을 떠났다. 이로써 가레스 베일을 대체하기 위해 영입된 7명 선수는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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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멜라가 힐 영입 조건으로 세비야로 떠나게 됐다. 그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해줘서 감사하며, 미래를 응원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3년 대대적인 사건이 있었다. 당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군림하던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베일은 이적 당시 9,100만 유로(약 1, 310억 원)를 토트넘에 안겨주고 떠났다.
갑작스러운 베일의 이적으로 토트넘은 큰 공백이 생겼고, 이를 어떻게 해서든 메꾸고자 벌어들인 이적료 수익으로 무려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라멜라를 비롯하여 크리스티안 에릭센, 로베르토 솔다도, 나세르 샤들리, 파울리뉴, 에티엔 카푸에, 블라드 키리케슈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영입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다. 대체자들의 활약은 미비했으며, 베일의 존재감을 지우지 못했다. 결국 베일이 떠나고 맞이한 첫 시즌 당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팀 셔우드 임시 대행 체제에서 가까스로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7인방은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 솔다도, 파울리뉴, 카푸에, 키리케슈는 2시즌 만에 팀을 떠났고, 샤들리는 3시즌까지 뛰고 이적했다. 에릭센과 라멜라는 계속 남았다. 그중 에릭센은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자리매김하면서 그나마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우승에 대한 갈증으로 인해 2019년 여름 떠났다.
유일하게 남은 건 라멜라. 라멜라는 8시즌째 토트넘에 머물면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뛰었다. 통산 257경기 37골 47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잦은 부상, 기복이 큰 경기력 등 좋지 않은 모습이 더 많았고, 무리한 드리블로 비판도 많이 받았다. 이런 그도 결국 토트넘과 이별하면서 베일을 대체하기 위해 영입된 7명 선수는 모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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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라멜라가 토트넘을 떠났다. 베일이 레알로 이적한 후 영입된 '스퍼스 7' 시대는 마무리됐다"면서 "영입된 선수 중에서 에릭센만 성공적이었고, 나머지 6명은 모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