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글로벌 네트워크' 한국 담당자 서상원 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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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원
'라리가 글로벌 네트워크' 한국 담당자 서상원 씨 인터뷰

[골닷컴 이성모 기자] "라리가를 한국에 알립니다." 

스페인 라리가는 UEFA 공식 유럽 리그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리그다. 또 라리가에 소속되어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명문이자 빅클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전체의 '인기' 혹은 '인지도'에 대해 돌아보자면, 스페인 라리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한 발 뒤처져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는 라리가의 입장에서 보면, 최고의 리그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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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라리가는 리그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최근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라리가 글로벌네트워크'(La Liga Global Network)라는 프로젝트로 라리가 측에서 직접 인재를 선발하고 교육한 후 세계 각지에 해당 인원들을 파견하여 라리가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프로젝트다.

그 프로젝트의 한국 담당자이자, 라리가의 한국 주재원 서상원 씨를 최근 서울에서 만났다. 그를 통해 이 프로젝트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또 서상원 씨 본인은 어떤 경력을 가진 사람인지 들어봤다.

골닷컴 :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서상원 주재원(이하 서상원) : 반갑습니다. 저는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한국 주재원으로 서울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는 서상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과거에 한국에서 스페인 축구 관련 통역 일들을 경험했구요(2017년 피스컵, 2011-2013년 FC바르셀로나 국내 축구교실, 2013-2014 대한축구협회 풋살대표팀 등) 그동안 스페인과 한국 축구간의 교류 역할을 하다가 올해 초에 라리가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라리가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소년 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냈고 항상 직간접적으로 축구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축구 산업에 종사하고 싶은 꿈을 꾸게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현장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재는 라리가의 한국 주재원으로서 프로젝트 운영 등의 역할을 책임지면서 라리가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 유소년기를 스페인에서 보냈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말씀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서상원 : 만 3세 때 부모님과 함게 전 가족이 스페인 라스팔마스로 이주를 하게 됐습니다. 라스팔마스는 70-90년대 우리나라 원양어선 종사자들께서 유럽에서 정착하고 지내는 곳입니다. 한국의 축구팬들께 라스팔마스는 지금 라리가 1부에 있는 UD라스팔마스 팀의 연고지로 익숙할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알려저 있는 라스팔마스 출신 선수들은 발레론, 다비드 실바, 비톨로 등이 있으며 다른 스페인 지역처럼 축구가 삶의 일부분인 곳입니다.

스페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지냈고요. 16년 동안 방과 후와 주말에는 축구를 하고 라리가 경기들을 직접 관전하거나 티비로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병역 의무를 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한 육군 현역 전역을 한 후 축구계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골닷컴 : 이제 라리가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해서 좀 구체적으로 여쭤보고자 합니다. 한국 주재원으로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어요?

서상원 : 라리가 글로벌 네트워크는 작년 10월 경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님이 전 세계적으로 라리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를 직접 전략적인 국가에 파견하여 그 나라의 팬들과 기업들이랑 원활한 커뮤니케니션을 해야 한다고 판단해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전세계에서 인원들을 선발한 후 테스트와 교육을 거쳐 2017년 11월 현재 45개의 국가로 파견을 보낸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라리가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산탄데르 은행과 함께 127개 국가로부터 12,500명의 지원을 받아 최종 60명을 선발했습니다. 60명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마드리드에서 교육을 받고 난 후 45명은 저처럼 세계 각지로 파견을 가 있고 나머지는 본사 지원 혹은 라리가 구단들로 취업을 한 상태입니다.

골닷컴 : 본인이 맡고 있는 프로젝트에 관하여 한국에서 이후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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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원 : 저는 우선적으로 라리가 독점 중계를 하고 있는 스포티비 방송사에 업무 지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방송사와 함께 국내에서 라리가를 홍보하기 위한 아이디어/계획들을 함께 고민하며 한국 팬들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입니다.

또한 국내에 계신 라리가 팬들과 라리가 구단들의 국내 온라인 팬클럽/동호회들에게 다양한 프로모션을 활용하여 국내 팬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드리고 싶습니다. 라리가의 구단들은 프로리그 운영 뿐만이 아니라 유소년 육성에 있어서 자타공인 세계 최고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자산들을 한국 축구와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저희도 한국 축구로부터 분명히 배울 것이 있다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에는 세계적인 대기업들과 훌륭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 기업들의 비전, 가치들과 저희 라리가와 라리가 구단들의 비전, 가치들이 분명히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라리가는 한국을, 반대로 국내 기업들은 라리가의 영향이 미치는 지역들을 활용해 서로 도움이 되는 파트너십들을 물색중입니다. 이러한 업무들을 통하여 라리가가 한국에 조금 더 친근하고 한국 축구팬들이 선호하는 리그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골닷컴 : 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유럽 최고의 구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리그 전체적인 면에서는 세계적인 인기/인지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서상원 : 라리가에는 레알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뿐만이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 발렌시아 등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성적들을 내는 구단들이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저희보다 몇 년 전부터 세계적인 마케팅/홍보를 시작했고 아시아 지역의 경우 특히 경기 시간 조정과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 등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라리가는 이번 라리가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뉴욕, 남아공, 나이지리아, 두바이, 인도, 중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적으로 법인을 세워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지역들을 고려한 경기 시간도 매라운드 4 경기 정도는 아시아 시간에 맞게 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라리가 구단들의 체계화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들을 통해 더욱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을 팬들에게 제공하여 이후 '세계 최고의 리그=라리가'라는 인식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에 알리고 싶은 라리가의 특징이 몇가지 있다면요?

서상원 : 스페인 라리가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가장 전술력이 높은 팀들에서 뛰고 있습니다. 2년 전 TV 중계권을 통합 후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전보다 더 많은 중계권 수익을 얻고 있고 그 외에 팀들은 2년 전과 비교했을때 많이는 3배 적어도 2배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탕으로 지난 10년동안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각 3번이나 우승컵을 올렸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번이나 결승전에 도달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로파리그로 명칭이 바뀐 2010년 부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승 2회, 세비야가 우승 3회, 아틀레틱 빌바오가 결승전까지 올라왔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팀들이 저희 리그에 있습니다. 또한 현재 라리가 회장 부임 이후로 파이낸셜페어플레이(Financial Fair Play)를 적극 도입 및 준수하며 모든 라리가 팀들이 기업처럼 손익을 바탕으로 운영을 하여 이제는 중,하위 팀들도 선수들과 유소년 축구에 투자를 더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향상과 질 높은 축구를 통해 세계적인 팬들과 친밀하게 교류하면서 세계 최고의 리그를 지향하고 있는 라리가를 앞으로 더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골닷컴 : 라리가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잘 알겠습니다. 그 외에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서상원 : 저는 아직 젊습니다. 다만 이번에 제가 맡게 된 라리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서, 또 그 외의 노력으로 인해서 한국 축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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